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는 로또 당첨, 이제는 로또 1등에 당첨되어도 서울의 아파트 한 채를 사기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로또는 대한민국에서 인생역전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인데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 벤츠와 BMW를 비롯해 고가의 외제차 시장과 명품 매장은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지만 로또 판매 역시 지난해 역대 최고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판매된 로또 수는 하루 평균 1300만 장으로 국민 4명 중 1명이 하루에 한 장씩 산 셈인데요. 하루 판매 금액만 130억으로 1년 환산 시 4조 7천억치나 팔렸습니다.
로또 복권 판매가 시작된 지난 2002년 이후 2019년에도 하루 118억 원이나 팔리긴 했지만 현재는 이 기록을 넘어 2019년 대비 무려 10%로 상승한 것인데요.

로또를 판매하고 일부 수수료를 받는 로또 판매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요. 명당으로 소문난 곳은 연간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나 진정한 로또 당첨자는 로또 판매점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등으로 당첨된 사람은 총 525명이며 이들에게 지급된 당첨금은 1조 1290억 원이었습니다. 2등은 3428명으로 182억 원으로 총 1등에서 5등까지 지급한 당첨금은 2조 3545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루에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로또 당첨의 꿈을 안고 로또를 구매하지만 1등 당첨자는 극소수인데요.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로 현실적으로 당첨이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언젠가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로또에 중독돼 매일 사게 되는 것인데요.

야구선수 심수창은 10년째 매주 로또를 구매한다고 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그는 매주 3~5만 원 정도의 로또를 빠짐없이 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 달로 따지면 12만 원에서 20만 원 수준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승 경험도 없고 가을 야구 경험도 없고 다승왕도 못해보고 야구 선수로서 상도 한 번 못 받아봤다고 토로하면서 1등이란 걸 해보고 싶어서 복권을 사게 되었다고 털어놨는데요.
10년 동안 매주 빠짐없이 로또를 사 왔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1등을 한 번도 못해봤다고 합니다. 그는 특이하게도 야구를 시작한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의 선수 등번호로 번호를 뽑고 있는데요.

이에 서장훈은 10년 동안 한 번도 1등을 못 해본 번호로 계속한다고 해서 되겠냐고 말하며 차라리 그 돈으로 주식을 사라고 조언했습니다.

그가 매달 로또 구입 비용으로 매달 최대 20만 원 정도 쓴다고 가정했을 때 일 년에 240만 원으로 로또를 구매한 기간 10년으로 환산하면 2400만을 로또를 구매하는데 쓴 것인데요.
이 돈을 가장 안전하다는 삼성전자 주식을 샀으면 어땠을까요? 10년 전 삼성전자의 주가는 대략 15000원으로 현재 전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대략 8만 원 선입니다. 10년 사이 5.3배 올랐다고 계산하면 2400만 원이 1억 2천만 원이 되어 대략 1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0년 동안 자신의 선수 번호로 로또를 사고 있지만 한 번도 당첨되지 못한 심수창 선수. 참고로 로또는 수동보다 자동이 당첨 확률이 2배 정도 더 높은 편이며 반자동의 경우 전체 당첨 비율 중 5%도 안된다고 하니 계속해서 로또 1등을 노린다면 자신의 선수 번호보다는 자동으로 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