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를 보다 보면 같은 단지내 동일한 평수에 동일한 층에도 불구하고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게는 왠만한 아파트 한 채 값까지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만큼 프리미엄 효과를 누리는 것이 바로 조망권입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동과 층에 따라 조망권 여부가 각각 달라져 시세가 크게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조망권 중에서 서울 집값에 가장 크게 프리미엄 효과를 누리는 것은 당연 한강뷰입니다. 한강 조망권이 가능한 아파트로 알려진 광진구 자양동의 자양강변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가 14억으로 인근에 이튼타워리버3차의 동일 면적보다 무려 2억원 가까이 높습니다.

이튼타워리버3차의경우 광진트라팰리스에 가라져 일부 세대만 한강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동네가 아닌 같은 단지 내에서도 한강뷰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합니다.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의 거래가액이 20억에서 25억 7천만원으로 크게 5억원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동일 단지라도 층과 동, 호수에 따라 한강뷰 여부가 달라 일명 한강뷰 프리미엄으로 가격이 더 높게 거래된 것입니다.

한강뷰 뿐만 아니라 호수나 산 또한 조망권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 누리는데요. 현대건설이 고양시 덕은지구에 시공한 오피스텔 더 GL과 군산의 665가구 규모의 군산호수공원아이파크는 일부 세대가 호수 조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망권이 확보된 세대의 경우 찾는 사람이 많아 같은 아파트라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데요. 아파트 단지의 집값이 오를 때도 더 빠르게 상승해 멋진 뷰 뿐만 아니라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인데요.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의 대한 가치가 날로 높아지면서 분양가에서는 수천만원에 불과했으나 시간이 지나 매매 가격에서 크게 수 억원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이렇게 조망권이 주택 시세를 크게 좌우하자 조망권 또한 집만큼 중요한 재산으로 인정받아 구제 및 보상 법률이 따로 있을 정도인데요.
2016년 4월 개정 시행된 부동산가격공시 및 감정평가 법률에 따르면 주거용지의 주거 쾌적성 및 편의성 중점의 고려항목 중 단지 외부 요인으로 조망과 풍치, 경관 등의 자연적 환경을 함께 고려해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 못지않게 멋진 뷰만큼 투자 효과 또한 크게 누리고 있는 조망권 프리미엄.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라도 투자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조망권 또한 잘 챙겨서 매매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