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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3, 2021

손바닥만 한 게 200만 원이 넘는다고? 요즘 없어서 못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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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의 아이콘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소속사 대표에게 샤넬 제품을 선물받는 장면이 나오면서 해당 가방의 가격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국내에서 소위 동그리백으로 불리는 탬버린 모양의 제품으로 직경 12cm, 폭 5cm 정도로 스마트폰은커녕 웬만한 지갑도 넣기 어려운 크기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합니다.

얇은 카드지갑이나 립스틱, 차 열쇠 정도만 넣으면 꽉 차는 크기의 가방은 실용성이라고 1도 업어 보이지만 샤넬치고는 저렴해 입문용으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와 가수 현아 등 인기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구할래야 구할 수 없는 가방이 되었습니다.

샤넬이 출시한 안경케이스나 스마트폰이 겨우 들어가는 폰 홀더 백도 100~200만 원 선이지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은 샤넬뿐만이 아닌데요. 루이비통이 선보인 폰 홀더 백인 쁘띠삭플라도 구매 대란이 벌어지며 가죽이 아는 캔버스 소재임에도 200만 원에 육박하지만 모두 품절되었습니다.

디올이 최근 출시한 마이크로 베니티백 역시 스마트폰도 넣을 수 없는 작은 크기지만 가격은 200만 원을 호가합니다.

초소형 명품 백의 최근 인기를 두고 4~5년 전부터 시작된 패션 트렌드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명품 소비 욕구는 크나 자금력이 부족한 MZ 세대와 잘 맞물렸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샤넬의 클래식 라인 제품군처럼 700만 원에서 900만 원대인 제품보다 가격 진입장벽이 훨씬 낮아 디자인이나 브랜드 가치를 누릴 수 있어 인기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초소형백들이 크게 인기를 끌자 중고시장에는 2010년 초반까지 유행했던 빅 백들이 매물로 나오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최근 중고 명품업체가 진행한 에르메스 기획전에는 버킨백 30과 35, 켈리 백 28과 32 사이즈가 주를 이뤘습니다.

숫자가 30 이상이면 큰 가방으로 분류되는데 버킨백도 가장 작은 사이즈인 25, 켈리 백은 20 사이즈가 가장 인기가 많아 VIP 정도나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또한 미니 백 열풍에 한몫했는데요. 스마트폰이 MP3와 카메라, 지갑의 기능까지 대체한 데다가 항시 마스크를 써야 하다 보니 화장을 하지 않은 채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 미니 백 인기가 더 많아진 것인데요.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는 마이크로 미니 백과 조금 더 큰 가방을 겹쳐서 2개씩 메거나 큰 가방에 미니 백을 장시처럼 다는 패션이 유행해 크기는 역대급으로 작지만 200만 원에 달하는 명품 미니 백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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