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로또 아파트에 당첨되기만 하면 적게는 수억 원 많게는 십억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청약 당첨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보통 당첨 가능성을 두고 경쟁률을 주로 보지만 사실 청약에 당첨되는데 경쟁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보다 중요한 게 청약 가점인데요. 인기가 많은 분양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 자체가 높기 때문에 매번 번번이 탈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약 가점의 최고 점수 즉 만점은 84점인데요. 일명 청약 만점 통장만 있으면 로또 부럽지 않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 나는 경우엔 10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분양을 받는 것을 떠나 집을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봤을 때도 좋은 입지에 환경을 갖춘 곳이라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점 통장 만드는 게 사실 쉽지 않은 게 문제인데요. 만점이 되려면 무주택 기간만 15년, 부양가족 6명 이상,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이 되어야 나올 수 있습니다.

부양가족은 늘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능한 최고 점수는 69점입니다.

결국 15년 이상 무주택자로 전세나 월세로 계속 살면서 청약 통장을 부어야 하기 때문에 로또 아파트에 당첨되려면 15년이 걸리는 셈인데요. 엄청난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일단 당첨되기만 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올해 최고의 로또 아파트로 유명한 서울 서초구의 래미안 원베일리 리의 경우 주변 시세 대비 10억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모두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해당 아파트에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84점 만점 통장이 나왔습니다. 만점 통장을 가진 사람은 74㎡ B형에 당첨이 되었는데요. 참고로 직전에 서울에서 만점 통장이 나온 건 작년 말 청약을 받은 강동구 강일동의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이었습니다.
원베일리에서 만점자가 나온 주택형의 경우 평균 가점이 무려 80점이 넘었으며 원베일리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최저 69점 최고 84점으로 나와 역대급을 기록했는데요. 최저 당첨 가점인 69점은 전용 면적 59㎡에서 나왔습니다.
나머지 5개 주택형의 당첨 커트라인도 73점을 기록했는데요. 46㎡ A형 74.5점, 59㎡ A형 74.3점, 59㎡ B 69.8점, 74㎡ A 77.8점, 74㎡ B 80.5점, 74㎡ C 74.2점 등이었습니다.

계산해 보면 원 베일리의 총 당첨 커트라인 평균이 75점으로 대부분 적어도 무주택 기간이 15년 이상으로 추측됩니다. 15년을 넘게 기다린 결과 10억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인데요. 결과적으로 1년에 1억을 벌어드린 것과 같습니다.
원 베일리는 역대급 로또 아파트로 불릴 정도로 청약 경쟁률이 161 대 1을 기록했는데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분양가가 5653만 원입니다. 바로 인근에 아크로 리버파크의 3.3㎡당 1억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가격입니다.

주변 인프라도 우수한데요.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데다가 고속 터미널과 반포 한강공원을 도보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한군도 역시 뛰어난데요. 계상초와 신반포중이 있고 반포초와 반포중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합니다.
사실 래미안 원베일리의 흥행은 예견된 일이었는데요. 서울 분양 물량이 없어 고가점통장들이 소진하지 못했고 3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전세 갭투자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작으로 만점 통장은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강남권에만 로또 분양이 다수 예정되어 있는데요.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와 잠원동의 신반포 메이플자이, 방배동의 디에이치 방배 그리고 둔촌동의 둔촌주공까지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주택과 청약 가입 기간을 15년으로 가득 채워 높은 가점을 만들어 뒀다가 로또 아파트를 당첨만 되면 15년 세월만큼의 보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는데요. 물론 그동안 무주택자로 살아야 하지만 최근 높아진 집값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내 집 마련 대안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 연구 조사에 따르면 일반 직장인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일본은 11년 한국은 18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최근 서울의 집값이 크게 뛰면서 이전에 10년에서 두 배나 높아졌습니다.
월급을 고스란히 모으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청약 가점을 쌓는 게 더 유리한 것인데요. 물론 잔금과 기본적인 자금은 필요하겠지만 이미 현실에서 만점 통장자가 로또 아파트에 당첨이 된 만큼 이를 한 번 염두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