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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7, 2021

숲세권 아닙니다. 고립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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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지어진 1500세대의 아파트 단지. 바로 뒤 우거진 숲속이 자리 잡고 있어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숲세권을 연상케 하는데요. 하지만 막상 해당 아파트의 현재 살고 있는 입주민들은 울상입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못지않게 크게 오르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세종시. 현재 해당 아파트도 이를 다소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것인데요.

해당 아파트는 세종 4 생활권에 지어진 공공임대 아파트로 무려 1500 세대나 되는 비교적 대단지 공공임대 아파트입니다. 26㎡ 기준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8만 원만 내면 살 수 있는 행복 주택으로 저소득층이나 신혼부부, 산업단지 근로자나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입주 대상입니다.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해당 아파트는 세집 가운데 한 집 골로 비어 있는데요. LH가 두 차례 입주자 공고를 냈지만 여전히 공실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아파트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기 때문인데요. 뒤에 우거진 숲만 있을 뿐 아파트를 둘러싼 도로 외에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입니다.

마치 도심에서 고립된 것처럼 보인다고 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숲세권 대신 고립권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를 고려하다가 결국 포기한 한 입주 포기자는 주변에 정말 말 그대로 인프라가 하나도 없어서 이곳에서 생활이 힘들 거 같아 거주를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인은 따로 있었는데요. LH가 사전에 수요 조사나 주변 인프라 조성 계획 없이 아파트를 먼저 지은 탓입니다. 때문에 아파트만 덩그러니 지어두고 주변에 아무런 편의시설이 없어 현재와 같이 말도 안 되는 일이 빚어진 것인데요.

주변에 도로 외에 아무것도 없어 고립된 1500세대 아파트 단지. 현재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주민이 많지 않은데요. 밤에 되면 불이 켜진 집이 별로 없어 마치 짓다만 아파트를 연상하기까지 합니다.

해당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 일대는 교통 연계 시설과 편의시설이 2년이 지나야 갖춰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공실 문제는 이때쯤 돼서야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뒤 우거진 숲 탓에 언뜻 보면 숲세권 아파트로 보이지만 주변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허허벌판 땅 한가운데 지어진 1500 세대 대단지 아파트. 하루빨리 주변이 개발돼 아파트 거주에 문제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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