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7, 2022

역대급 공실에도 임대료 안내려.. 가로수길 건물주가 이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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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10대 상권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가로수길, 애플스토어가 위치할 정도로 과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현재는 눈에 띄게 변했습니다.

화려하고 부쩍이는 가게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할 가로수길에는 낯선 임대 표지판만 가득한데요.

가로수길에 위치한 건물들 중에서도 가장 비싼 1층 상가는 그야말로 텅텅 비어 있습니다. 강남역에 40여 년 넘게 살고 있는 한 주민은 1982년 강남역이 개통하면서 강남역 상권이 생긴 이래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임대 기간이 끝나자마자 강남역을 철수하겠다는 가게들도 많아 앞으로 이 공실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남에 지점을 낸 한 대기업 임원은 계속 커지는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강남역 점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최근 철수했습니다.

점포가 비게 되면 새로 가게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현재 신규로 가로수길에 들어오려는 업체들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강남역 일대에 임대 문의를 붙인 것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요. 종종 공실이 보이긴 했어도 그 숫자가 많진 않았는데 올해 들어 5월에 13곳이었던 공실이 이제 22곳까지 늘었습니다.

현재 가로수길에 가보면 점포정리 및 폐점 세일을 한다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로수길 상황을 두고 올 것이 왔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원래 가로수길은 소규모 점포 등으로 인기를 크게 끌었던 곳이었는데 대기업과 외국계 브랜드 매장들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데요. 이후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기존의 작은 가게들이 가로수길을 떠나면서 거리 분위기도 크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물론 코로나의 도화선이 되기는 했지만 상권 자체로만 봐도 점점 사람들이 찾지 않게 되는 흐름으로 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공실 공포도 크지만 현재 가로수길의 상권은 위험한 길에 서 있는 상황입니다. 공실 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 당연히 가로수길을 찾는 사람들은 점점 줄고 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엄청나게 공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가로수길 건물주들이 현재의 임대료를 계속 고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강남역의 경우 최근에 렌트 프리라고 해서 건물주와 임차인이 정한 일정 기간 동안 임대료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는 일은 있어도 월 임대료는 절대 내리지 않았습니다.

건물주들은 임대료 인하가 건물값 하락으로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공실로 인한 임대 수익 감소보다 건물값이 올라 시세 차익을 거두는 것이 더 큰 이익이다고 판단한다는 얘기입니다.

더군다나 2018년 상가 임대차 보호법 개정으로 최소 임대 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면서 건물주들이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임차인을 찾느라 공실 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신이 등장하면서 금세 종식될 거 같았던 코로나는 향후 몇 년은 있어야 종식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또한 추정이라 가로수길을 비롯한 주요 상권은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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