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해 출연해 주식으로 무려 3억 2천만 원을 날린 한 사람의 얘기가 전파를 타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주식 업계에서 제법 오랜 시간 투자를 해 왔다면 주식으로 몇 억을 날렸다는 얘기는 사실 흔합니다.
하지만 그의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그의 직업 때문입니다.
그의 직업은 정신과 의사로 한때 주식 투자 중독에 빠졌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단순히 투자금만 날린게 아니었는데요.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6년, 당시 36살이었던 그는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받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투자금의 대부분인 3억 2천만 원을 손실을 보고야 마는데요.
그는 처음에 월급을 모아 종잣돈 3천만 원을 삼성전자에 올인했다가 2011년 갤럭시 S2로 삼성전자 주가가 대박 나면서 200% 수익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3천만 원이었던 그의 투자금은 6천만 원이 되자 그는 자신이 투자에 재능이 있다고 믿게 되면서 마이너스 통장까지 모조리 당겨 8500만 원을 한 종목에 또 올인했습니다.
그가 투자한 종목은 당시 우량주로 평가받았던 SK 이노베이션. 하지만 믿었던 우량주는 2년이 지나 마이너스 60%를 기록하며 5천만 원 이상의 손실을 그에게 가져다줬습니다.
매수하자마자 북한 김정일 리스크가 터졌고 회장과 부회장이 구속되는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만 것인데요. 그는 이번 손실을 이후로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는 주식을 끊기 위해 서울대 병원의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의사로 취직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다시 주식 시장에 들어서게 된 건 과거 5천만 원의 손실을 내게한 SK 이노베이션 주가 때문이었습니다.
구속되었던 SK 이노베이션 회장과 부회장이 사면되면서 주가가 폭등한 것인데요.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에 그는 전 재산 2억에 서울대 병원 의사 면허증을 맡기고 대출까지 받아 총 3억 원 장외 주식에 투자합니다.
결과는 3개월 만에 반 토막. 여기서도 포기하지 않은 그는 연봉이 더 높은 직장으로 옮겨 물타기까지 하면서 버티는데요.
해당 직장에서 1년 동안 일한 돈을 전부 주식에 투자했지만 그는 결국 3억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당시 그는 아침 9시부터 3시 반까지 혼자 울고 가슴을 때리고 환자 상담을 취소하고 휴가를 내고 결근까지 할 정도로 주식 중독 수준이 심각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병원에 소문이 다 나는 바람에 병원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기까지 했다는데요.
그 후 그는 주식 중독 치료를 위해 아무도 없는 병원으로 직장을 옮기고 주식 로그인도 의도적으로 막고 주식 대신 다른 걸 했다고 합니다.
주식 중독을 끊기 위해 그가 한 것은 게임이었는데요. 이 말에 딘딘은 크게 공감을 했습니다.
딘딘은 자신도 주식 중독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주식 대신 게임을 할 것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게임을 하니 주식 생각이 덜 난다고 털어놨는데요.
결정적으로 그가 주식 중독을 끊게 된 것은 건강이 악화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그는 오른쪽 눈이 실명되는 위기를 겪고 난 후 주식을 정말 끊었다고 합니다.
정신과 의사인 그는 주식 중독을 극복하고 나서 자신이 직접 주식 중독 자가진단법을 만들었는데요. 11개 중에 4개 이상 해당되면 주의, 8개 이상이며 상담이 필요한 수준.
코인에 매진 중인 이소라는 4개에 비해 딘딘은 7개나 나와 중식 중독 중간쯤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딘딘은 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우울하다고 밝혀 충격을 줬습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코인까지 투자 열풍이 불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미 일정 이상 수준에 다다르면 스스로 극복하기 힘든 게 중독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중독이다 판단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