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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6, 2021

6년 전 1억 땡처리 아파트 현재 2배 넘게 급등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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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6년 전까지만 해도 앉은 자리에서 적게는 6천만 원 많게는 1억까지 일명 땡처리 분양을 해 논란이 일었던 용인시의 한 아파트가 현재는 땡처리한 가격의 두 배 넘게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2013년 완공된 경기도 용인시의 용인시청 앞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1200여 가구 가운데 분양된 가구수는 157가구로 분양률이 12%에 불과했습니다. 현재와는 상황이 많이 다른데요.

당시에 시행사는 미분양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전용면적별로 최소 4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할인 판매를 해 수분양자들로부터 원성을 샀습니다. 정상가로 분양을 받은 입주민들은 집을 사자마자 손실을 봤기 때문인데요.

한 입주민은 분양사무실에서 70% 이상 분양되었다는 말을 듣고 계약을 마쳤는데 입주해보니 10%로 되지 않아 완전 사기 분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시행사가 안심분양제라는 말을 넣어 추가 할인분양이 있을 시 수분양제에게도 똑같이 혜택을 주겠다 했으나 해주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당시 해당 아파트의 미분양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앉은 자리에서 6천만 원을 깎아 주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원래 분양가가 3억 7천만 원인 84㎡가 특별 할인가가 적용돼 발코니 확장비 850만 원이 무료 거기에 입주 축하금과 이사비 명목을 더해 1800만 원의 지원금이 주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정상 분양가라 분양을 받은 기 분양자들만 크게 손해를 본 셈인데요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높았는데 해당 아파트가 위치한 용인은 미분양 무덤으로 유명했습니다.

실제로 경기도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2015년 6월 기준 용인시의 미분양은 5301가구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용인에 유독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것은 과잉 공급 탓이 컸는데요. 2000년대 초반부터 죽전, 수지, 동백, 기흥 등 용인 곳곳에 택지 개발이 일면서 주택 물량이 대거 쏟아졌습니다.

더군다나 용인시의 경우 신도시로 만들어진 분당과 광교, 판교와는 달리 일반 택지지구로 개발돼 도로망이 좁고 상습 정체구역이 많아 교통 인프라가 열악했습니다.

해당 아파트가 위치한 처인구의 경우 용인 경전철을 제외하면 딱히 지하철 인프라가 없었기 때문에 미분양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2011년 분양해 2013년 완공했지만 해당 아파트는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1293세대 가운데 80%에 가까운 1034가구가 빈집으로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천여 세대 넘게 분양이 되지 않자 시행사는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내려서라도 분양을 했는데요. 최대 1억 원까지 할인돼 일명 용인 땡처리 아파트라 불리며 뉴스에 보도돼 크게 논란이 되었는데요.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해당 아파트의 가격은 무섭게 치솟아 분양가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합니다. 심지어 땡처리로 들어왔다면 2배가 훨씬 상회할 정도인데요. 5년 사이 용인시 처인구에 대체 무슨 일이었었던 걸까요?

2018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열풍 탓에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한동안 쌓여있었던 용인시의 미분양 물량들이 많이 소화돼 해소가 된 면도 있지만 최근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입니다.

용인시청에서는 제법 거리가 있는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에 415만㎡ 규모의 조성 규모만 122조가 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들어서자 주변 집값은 덩달아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는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은 팹 4기와 국내외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협력업체 50여 곳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당 사업이 한 단계씩 진행될 때마다 처인구 일대 아파트값이 요동쳤는데요. 용인시 전체 아파트값이 0.65%에서 0.79%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해당 아파트의 전용면적 94.94㎡의 경우 올 상반기에 4억 7500만 원을 기록해 직전 거래가 대비 5500만 원이 올랐습니다.

바로 옆 두산위브 1단지의 104.25㎡는 매맷값 처음으로 5억 원을 돌파하면 한 달 전 거래 대비 6500만 원이 올랐는데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완성되는 2024년에는 주변 일대도 함께 개발될 여력이 많아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은 편입니다.

한때 분양한지 5년이 넘었지만 전체 가구의 80%가 미분양으로 그대로 남아 일명 땡처리하며 1억 원 할인된 가격으로 팔리던 아파트 단지가 이제는 주변 일대 호재와 부동산 열풍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는데요.

거대 산업단지 조성으로 신규 인구 유입 및 주변 교통 인프라까지 추가로 개선될 예정이라 예정된 호재도 많아 땡처리 아파트의 오명을 이제 벗게 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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