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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6, 2022

“절대 사지마”..20초에 1대씩 팔린 창문형 에어컨 사려고 하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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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7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은 불티나듯 팔렸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뒤늦게 에어컨 구매에 나선 소비자들은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속출하기도 했는데요. 더위에 지친 이들 중에는 참지 못하고 중고로 에어컨을 구매하는 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고거래 플랫폼 1위 중고나라에서는 에어컨 관련 검색량이 폭증했다고 하는데요. 검색 건수가 35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배나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에어컨 구매에서 가장 많은 변화는 바로 창문형 에어컨이었는데요. 창문형 에어컨은 일반 스탠드형 에어컨에 비해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어 제품만 구매하면 바로 에어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내부에 탑재돼 있는데요. 전문 기사를 부를 필요도 없어 설치비 또한 아낄 수 있는 데다가 가격도 일반 스탠드형 대비 50~70만 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올해 전체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61% 뛰었지만 창문형 에어컨은 1008% 올라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업계는 올해 판매된 창문형 에어컨의 국내 판매량을 최소 30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어컨 업계의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가전제품임에도 20초에 한대씩 팔려 업계 관계자 또한 놀라게 했던 창문형 에어컨은 그야말로 불이 난 듯 팔려나갔지만 그만큼 중고 매물로 엄청나게 쏟아져 화제가 되었는데요.

손쉬운 설치와 기존 에어컨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소음입니다.

처음 창문형 에어컨이 괜찮다는 말을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창문형 에어컨의 소음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 중고 판매에 나선 것인데요.

창문형 에어컨의 소음 수준은 50~60 데시벨 안팎으로 선풍기 강풍 정도의 소음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한 소비자는 창문형 에어컨을 샀는데 소음 지옥을 겼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설치가 편리하다고 해 홈쇼핑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했는데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소음이 커 일주일 만에 중고로 팔아버렸다며 실외기를 외부에 설치하는 벽걸이 에어컨을 대체할 정도는 아직 아닌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출시된 소음절감 제품은 그나마 나은데요. 수면모드 기준 도서관 수준인 40 데시벨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도 표준모드의 경우 소음 정도고 50 데시벨로 세탁기 돌아가는 정도의 소음이 나 사실상 달라진 게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중고로 미친 듯이 쏟아지고 있는 창문형 에어컨을 두고 업계는 조금 다른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단순히 소음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인데요.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현재 보유한 제품보다 더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도 함께 증가했고 일반 에어컨과 달리 설치, 이동이 간편해 중고 판매가 손쉬운 점 또한 거래 증가로 이어진 배경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입추가 지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자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판매하려고 매물이 몰린 영향도 있는데요. 간편한 설치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소음 논란에 휩싸이면서 엄청난 매물로 쏟아진 창문형 에어컨.

이미 업계 트렌드가 된 만큼 하루빨리 소음 문제가 해결된 제품이 등장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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