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9, 2024

청약 매달 20만씩 넣어봤자.. 포기하는 사람 계속 늘어나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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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이루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분양입니다.

국내에서 민간주택 및 공공 주택을 분양받으려면 주택청약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특히 요즘엔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요.

실제로 현재 청약 통장 가입자 수는 대한민국 인구 수인 5200만 명의 절반인 2634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1순위를 갖춘 가입자 수는 1386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부동산 열풍과 내 집 마련으로 청약 통장 가입자 수는 매달 10만 명 이상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그 가입자 증가 추세가 점점 둔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청약 통장 과포화 현상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즉 가입해야 할 사람은 대부분 가입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청약 통장 가입자 수 감소와는 별개로 최근에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A 씨는 수년째 청약 통장에 납입해 오고 있지만 최근 들어 이를 계속 유지해야 할지 고민인데요.

사회생활을 첫 시작할 때부터 내 집 마련을 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로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있지만 당첨 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입니다.

30대 주부 B 씨도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청약통장을 만들어 자신과 남편 통장으로 매달 20만 원씩 넣어 왔는데요. 이들 부부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매번 청약 신청에 도전했지만 지금까지 수십 번 떨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B 씨 부부는 자신들이 1순위 자격 요건을 갖췄는데도 당첨이 되지 않는다며 이럴 거면 지금까지 왜 주택청약을 넣었나 하는 실망감마저 들었다고 합니다.

차라리 목돈을 청약 통장에 묶어두기보다 모아둔 돈과 대출로 서울 외곽에 집을 사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청약에 당첨되려면 무엇보다 가점을 높게 쌓아야 하지만 20대와 30대에게는 정말 무용지물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아이를 낳지 않고 부모로부터 독립해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경우 가점 20점을 넘기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청약 당첨 커트라인까지 높아져 사실상 매달 돈을 20만 원씩 쏟아부어도 당첨이 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데요.

최근 로또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 일반분양의 당첨 평균 커트라인은 72.9점이었습니다. 전용면적 74m² 타입의 6가구 모집에는 84점짜리 만점 청약통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1순위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넘다 보니 1순위 청약에만 3만 6천 명이 넘게 몰리며 162 대 1이라는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였는데요.

파주 운정 신도시 A11블록에 위치한 중흥 S 클래스 에듀하이 전용면적 84m² 분양에 74점 최고점이 나왔으며 평촌의 트리지아 74m²에도 역시 최고점인 74점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해당 분양의 평균 가점이 66점이었습니다.

청약 경쟁률이 높아져 가는 만큼 당첨 최저 커트라인 평균 점수도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데요. 작년 상반기에 60.6점이었으나 현재는 60.9점까지 상승했습니다.

당첨의 문턱을 넘으려면 최소 60점 이상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인데 해당 가점을 채우려면 최소 부양가족 2명이 있어야 하며 청약 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이 각각 14년이 넘어야 합니다.

따라서 사실상 2030세대의 경우 해당 가점을 채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40대 또한 일부만 해당 조건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나마 조금 가능성이 높은 건 신혼부부 특공인데요. 가점으로 경쟁하는 것보다 낫지만 이쪽도 쉽진 않습니다. 2019년까지 수도권 특별공급 경쟁률이 5.4 대 1에 머물렀지만 2020년에는 그 3배인 15.1 대 1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맞벌이로 세전 월급이 889만 원 보다 많이 받으면 지원조차 할 수 없습니다. 내 집 마련을 하려면 맞벌이를 해서 돈을 벌어야 하지만 맞벌이를 해 일정 소득을 넘으면 지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기업 종사자의 경우 월 소득이 높아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그림의 떡인데요.

대기업이라고 해서 일반 근로자 대비 소득이 월등히 높은 편이지만 전국 집값 평균 5억 서울 평균 11억에 육박한 상황에 근로소득이 월등히 높지 않은 이상 의미가 없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해당 신혼부부 특별 공급 소득 기준이 낮은 편이라 모아둔 돈이 없으면 해당 근로 소득으로 잔금과 대출금을 갚는 게 가능할지 의문인데요.

일부 신혼부부들의 경우 특별 공급 자격 요건을 맞추기 위해 둘 중의 한 명이 휴직계를 내고 조건을 맞춘 다음 당첨 이후 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20대에 비하면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인데요. 폭발적으로 오른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크게 소외된 세대는 바로 20대입니다.

가점은커녕 특별 공급 대상에도 제외돼 사실상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청약 제대로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합니다.

집에 여유가 좀 더 있다면 부모님의 자금을 받아 분양권 거래나 매매를 통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사실 이들에겐 내 집 마련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주택 청약 제도를 두고 많은 문제점들이 속출하자 정부는 제도 개편에 나설 것이라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세대별로 경쟁하는 것이 더 공평하다는 의견을 냈는데요. 실제로 결혼한 신혼부부와 세대 외에는 미혼 또는 일인 가구는 해당 청약 제도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주택 마련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가입한 주택 청약 저축.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무용지물에 가까워지다 보니 직접 매매에 나서는 이들도 있는데요.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부디 어느 세대든 소외되지 않고 공평하게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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