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사실 제 직업은.. 모델인줄 알았던 51세 여성의 공개된 반전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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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30대를 중심으로 ‘바디프로필’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2~3개월 동안 엄격한 식단 관리와 극단적인 운동이 필요하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보나”, “나의 가장 전성기 때의 몸을 남겨놓겠다”라며 약 300만 원이 드는 비용도 불사한다고 합니다.

바디프로필의 인기와 더불어 요즘 머슬 마니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을 살펴보아도 20~30대 젊은 층뿐만 아니라 아이가 있는 40대 주부, 하물며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계시니 머슬 마니아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참가자들 중에서도 유달리 눈에 띄는 선수가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 여성 비뇨 의학과 전문의로 통하는 윤하나 교수입니다.

51세의 적지 않은 나이와 화장실 갈 틈도 없이 바쁘다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 최근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가 메달 2개를 목에 걸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니 그녀의 노력에 박수가 절로 나오네요.

윤 교수는 그간 다양한 매체에서 ‘국내 1호 비뇨 의학과 여의사’로 소개되었는데요. 1994년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한 뒤 이대 목동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하고 1999년 비뇨기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비뇨기과(지금의 비뇨 의학과)를 지원한 1995년 이전엔 단 한 명의 여성 전공의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비뇨 의학과는 남성들만 가는 곳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금녀의 영역’에 속했단 것이죠.

그녀는 인턴을 마치고 전공을 선택할 당시 본래 내과를 선택하려 했으나 진득하지 못한 자신의 성격상 수술 등 치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외과 계열이 자신과 어울린다고 봤습니다.

결국 내과와 외과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비뇨 의학과를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더불어 여성 전문의가 없다 보니 여성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아 병을 키우고 있는 상황을 보고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의사였던 아버지의 반대에도 비뇨 의학과를 선택한 윤 교수. 그녀의 선택으로 병원 또한 뒤집어지게 되었는데요. 당장 윤 교수가 지낼 여자 레지던트 숙소가 없어 곤욕을 치렀다고 합니다.

당시 교수님들 또한 그녀가 졸업을 하다라도 전공으로 밥 벌이를 할 수 있을지 걱정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그녀는 “비뇨 의학과 의사로 미래가 불투명할지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고 합니다. 그녀의 용감한 도전을 보고 이화여대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비뇨 의학과 여성 지원자가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한 인터뷰에서 “국내 비뇨 의학계에서 여성은 내가 처음이라 어딜 가나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 점이 원동력이 되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라고 답하기 했습니다.

여전히 비뇨 의학과의 여성 전문의나 수련의는 50여 명 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남성 질환을 전문으로 보는 여성 비뇨 의학과 전문의도 있을 만큼 성별이 걸림돌이 되고 있지는 않다고 하네요.

하지만 여전히 산부인과는 여성이, 비뇨 의학과는 남성이 가는 곳이라는 편견에 윤 교수는 “실제 비뇨기 질환 중에서도 방광과 관련된 질환은 여성 환자가 70% 차지할 정도로 많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여성은 신체 특성상 비뇨기 세균 감염에 더욱 취약하며 출산으로 인해 비뇨기 질환이 생기기도 하는 만큼 남성이든 여성이든 문제가 생겼을 때는 비뇨 의학과를 찾는 게 당연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하고 싶은 것은 일단 하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윤 교수의 요즘 최대의 관심사는 ‘머슬 마니아’인데요.

단순히 운동만 하는 게 아니라 머슬 마니아 대회까지 출전하였고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상까지 탔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친구들과 ‘나잇살’을 주제로 대화를 하던 중 “바디 프로필이나 머슬 마니아를 목표로 삼으면 끝까지 다이어트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말이 씨가 되어 출전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2019년 병원 개원 후 외래가 있는 날은 100여 명의 환자들을 진료하고 일주일에 이틀은 수술을 하는 등 굉장히 힘든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합니다.

밤에는 응급 환자 콜에 학생 교육, 연구도 따로 시간을 내서 하다 보니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게 된 것이죠. 식사 시간도 불규칙했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체중은 늘고 고지혈증에 디스크도 악화되게 됩니다.

결국 지난해 체중 관리를 위해 헬스장을 나가기 시작했지만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았고 ‘머슬 마니아’라는 목표를 만들어 버리게 되었다고 하죠.

병원 일과를 소화하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게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요. 그럼에도 윤 교수는 대회를 3개월 앞두고 식단 조절을 비롯해 트레이너와 주 4회 이상 하루 1~2시간씩 쉬지 않고 운동을 이어나갑니다.

3개월 폭풍 감량까지 더해 그녀는 1년 동안 총 11kg이나 감량했다니 정말 엄청난데요.

노력의 결과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2021 맥스큐 머슬 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시니어 모델, 스포츠 모델 오픈 쇼트 총 2개 분야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대회 전날과 당일에는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할 만큼 힘들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답하는 그녀. 어떤 분야에 도전하든 두려워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어느새 후배들의 ‘왕 언니’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윤 교수. ‘최초’라는 타이틀은 주위의 많은 선입견과 편견을 이겨내야 하는 것일 텐데요.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최고’가 되었다면 이후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어느 것보다 진입장벽이 높았던 비뇨 의학과에서 최초로 유리천장을 깬 그녀는 이미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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