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7, 2022

띠 한번 두를때 마다 엄청나죠..현대차 노조 올해 연봉 인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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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노조’나 ‘파업’이라는 단어를 뉴스나 신문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노조를 조직하거나 파업을 실시하는 것에 유난히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정보기관이나 경찰 측에서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어 노조원을 관리했고, 파업 가담자들이 동종 기업에 재취업하는 것도 방해했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보다는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팽배했기 때문이죠.

과거 근로자들이 고용조건과 작업환경의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기업과 기나긴 교섭을 해왔기에 지금의 근로환경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요.

아마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12시간 2교대’를 돌리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뭐든 적정선이라는 게 있습니다. 대기업 노조 가운데 강성 노조, 귀족노조라고 비난받는 ‘현대차 노조’가 있는데요.

지난 1월에는 생산라인 속도가 노사 합의보다 빠르다며 공장 생산라인을 멈춘 노조 간부가 기소됐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죠.

그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받으면서 거의 매년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파업도 불사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협약(임단협)’에서도 역시나 노사 간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생겼지만, 파업이라는 극단의 상황은 피했다고 하는데요.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노사 간 상견례 이후 60여 일 만에 임단협을 타결했다고 전했습니다. 교섭을 끝냈다고 전했습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여름휴가 전에 협의를 이끌어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노사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 5천 원 인상, 주식 5주 지급, 품질 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 원, 성과금 200%+350만 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 측에서는 “회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모아 마련한 제시안”이라고 전할 정도로 자동차 업계 ‘맏형’의 모습을 보였죠.

과거 기본급 인상폭이 8만 5천 원이었던 2015년과 성과금 및 격려금으로 870만 원을 지급했던 2014년 이후 최대치라고 합니다.

지난달 사 측이 먼저 제시했던 총액이 1114만 원이었는데 최종 합의한 금액은 총 1806만 원으로 본래 사 측의 제시안보다 6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로써 많은 수의 현대차 생산 직원들은 연봉 1억 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코로나 확산세와 거리 두기 연장 등으로 모든 국민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들의 합의안을 보니 다른 세상 이야기인 것 같아 씁쓸함을 주네요.

또 노조 측은 해고자 복직과 최대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 노동시간 주 35시간 단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요.

사 측은 ‘인사권, 경영권은 회사 고유의 업무 영역’인데 노조가 이 부분까지 침해한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현대차가 운영하고 있는 시니어 촉탁직의 임금을 인상하고 정년퇴직 희망자 가운데 재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정년을 맞이한 60세 근로자가 계약직으로 1년 더 일할 수 있는 시니어 촉탁 직이라는 제도는 현대차에서 운영하는 인사 제도 중 하나라고 합니다.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완성차 3개사 정년 연장 법제화에 반대한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글쓴이는 “자신도 완성차 3개사 중 한곳에 근무하지만 젊은 세대를 생각하지 않고 산업의 장기적 관점보단 단기적 관점으로 추진하는 정년 연장에 반대한다”라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어느 때보다 취업의 문이 좁아져있는 현재, 정년 연장을 주장하는 노조를 청년들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이러한 분위기와 더불어 현대차 내부에서는 노·노 갈등 또한 붉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4월 2030 ‘MZ 세대’가 주도한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가 설립되었는데요.

위원장으로 선출된 입사 3년 차 이건우 매니저는 “기존 노조가 생산·기능직 위주로 되어있어 있고 생산직의 평균 연령이 높은 탓에 성과 보상보단 정년 연장에 교섭이 치중되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신입사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못 가서 들어가는 곳이 현기차”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여러 갈등 속에서 나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끌어내 최종 합의에 이룰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데요.

작년에도 52.8%의 찬성률로 겨우 통과되었는데, 올해 찬반 투표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파업을 무기로 항상 대립각을 세우던 노조가 4차 산업의 발전, 전기차의 개발 등 발전하는 미래에 함께 나아가기 위해 점차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안정적인 노사 간의 협의가 결국은 고용안정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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