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6, 2022

백종원이 사라졌다. 23년 한신포차 폐업한 백종원 거리의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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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똥(요리 똥손)’ 사이에 신과 같은 사람이 있죠. 죽어가는 요리에 심폐소생술을 하듯 설탕을 탈탈 넣는 그를 보며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는데요.

그는 바로 ‘요리하는 CEO’ 불리는 백종원 사장입니다.

요리 연구가 이자 요식 사업가인 그는 무엇이 히트를 칠지, 어떻게 하면 사업이 더 확장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실행할 줄 아는 능력이 뛰어난데요.

이러한 사업가적 면모가 현재 출연 중인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에서 빛을 바라지 않나 싶습니다.

백종원은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 본가, 역정우동 등을 비롯한 여러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음식점의 종류가 중식, 한식, 분식 등은 물론 카페 ‘빽다방’까지 거의 모든 범위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전국의 1770여 개 매장을 둔 더본코리아의 대표 백종원 사장을 외식업계의 거물로 키워 낸 매장이 있는데요.

바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신포차 1호점입니다. 현재 백종원의 초기 동업자가 운영하고 있는다는 한신포차 1호점이 매물로 나왔다고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논현동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는 한신포차 1호점은 과거 미관을 해친다는 명목하게 사라졌던 포장마차를 재현해내며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외환위기도 딛고 승승장구했던 한신포차가 코로나19는 이기지 못한 것인데요.

늦은 오후에 문을 열고 다음날 아침까지 영업하는 곳인데,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건물주조차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죠.

한신포차 1호점이 위치한 이 건물은 최근 350억 원에 매물로 나오게 되었는데요. 대지면적은 약 180평, 지상 2층 규모로 매물 가격이 1평당 2억 원 정도로 계산이 됩니다.

인근 시세가 평당 1억 5000만 원인 걸 감안해도 높은 가격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는데요.

이는 지하철 신논현역과 논현역이 있는 ‘더블 역세권’에 ‘먹자골목 초입’이라는 입지가 매매 가격에 반영된 걸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전에도 매물로 나온 적이 있으나 매수자가 없어 회수된 적이 있어 이번에도 거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라 하네요.

한신포차 1호점이 들어선 자리는 새마을 식당, 미정식당, 홍콩반점 등 이른바 백종원 표 프랜차이즈들의 1호점이 19개나 밀집해 있어 한때 ‘백종원 거리’라고 불렸다고 하죠.

그러나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자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최대 40% 가까이 올리면서 2018년에 이르러 백종원 식당은 모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백종원 식당이 없는 ‘백종원 거리’는 결국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일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백종원 씨가 철수하기 전이 그나마 장사가 잘 되던 때”라며 “백종원 식당들이 빠진 후 매출이 예전만 못하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실제 논현동 먹자골목 일대에는 ‘즉시 임대’ 현수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메인 상권 1층에도 문을 닫은 점포들이 적지 않으며 손님들이 줄을 서서 포장해가던 떡볶이집도 이제 간판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개그맨 박성광 씨가 운영하던 주점도 문을 닫았고, ‘무권리금’ 현수막을 붙여 놓고 새 임차인을 구하는 곳도 많다고 하네요.

3억에서 5억 사이를 오가던 권리금이 최대 40%가량 떨어진 상황임에도 매물을 구하는 사람 자체가 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던 이 골목이 이렇게까지 무너진 데엔 높은 임대료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백종원 거리 내 A 식당의 임대료는 39% 올랐고, B 식당과 C 식당도 각각 33%, 31%씩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2018년에는 메인 상권 1층 점포의 월세가 평당 40만 원 가까이 올랐다고 합니다.

20평 점포의 경우 한 달 월세만 800만 원 선인 셈이죠.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 식당들은 저렴한 음식값으로 장사하는데 당시에는 임대료가 너무 올라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상권이 무너진 현재도 평당 30만 원이라고 하니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계속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는데요.




한편, 백종원 대표는 백종원 식당을 철수하기 전 골목 일대에 있던 자가 건물을 먼저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12년 4층짜리 건물을 44억 원에 사들여 4년 만에 74억 원에 매각했으며 2014년 130억 원에 사들인 6층 건물은 2년 만에 174억 원에 팔아 총 74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자영업자는 물론 많은 소시민까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심정으로 보내고 있을 텐데요. 상생의 의미로 ‘착한 건물주’ 들이 많이 등장하여 자영업자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내 일어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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