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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6, 2022

250만원 3주면 강사소리 들으며 시급 5만원 받을 수 있다는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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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 한 가지씩은 모두 즐기는데요. 그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요즘 동네마다 흔히 볼 수 있는 간판이 ‘필라테스’입니다.

에어로빅과 헬스, 요가의 시대를 넘어 많은 여성들이 필라테스를 선호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유명 연예인들이 필라테스 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많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이런 인기에 힘입어 수강료 또한 요가나 피트니스센터와 비교해 훨씬 고가이기도 한데요. 사실 필라테스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이 아니라 시초는 재활 치료 운동이라고 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 랭커스터 포로수용소 병원에 근무 중이던 독일인 요제프 필라테스가 몸을 움직이기 힘든 포로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고안한 운동인데요.

침대 위에서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어 근육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운동법을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따 ‘필라테스’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필라테스를 하고 효과를 보기는커녕 오히려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바로 필라테스 강사들의 부족한 전문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요즘 유튜브에는 ‘잘 가르치는 필라테스 강사, 필라테스 센터 고르는 법’이라는 동영상이 넘쳐난다고 하죠.

갑작스레 발발한 목 통증 때문에 서울 시내 한 병원을 찾은 직장인 김 모 씨는 필라테스로 인한 통증이라는 진단에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김 씨는 최근 체력 향상 목적으로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건강해지려고 시작한 운동이 목 통증의 원인이 된 거였습니다.

의사는 “목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20,30대 여자분들 중 필라테스 수업을 듣다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다”라며 “지도 경력이 부족한 강사들이 특정 신체 부위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주의 없이 가르쳐서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죠.

이와 관련해 업계 안팎에선 전문성이 결여된 강사를 양산하는 필라테스 자격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자격증이 매월 20종 이상씩 증가할 정도로 필라테스 자격증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 중이죠.

필라테스 관련 민간 자격은 총 420여 개로 해마다 새로운 자격증이 꾸준히 생겨나고 있습니다. 발급 기관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한 기관이 ‘골프 필라테스, 발레 필라테스, 산전 산후 필라테스’등 여러 종류의 자격을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이수하는 비용 또한 단체마다 다양한데 일반적인 3개월 교육과정의 경우 100만 원 초반대부터 200만 원 중반대이며, 지도자 과정의 경우 기간은 5~8개월로 300만 원~5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해외 현지 기관과 직접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교육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이렇게 양산된 필라테스 강사들의 전문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난립하는 필라테스 자격증이 문제가 되자 최근 헬스 트레이너 겸 유튜버 심으뜸은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필라테스 자격증 과정은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내로 끝나는 편인데 그 시간 안에 전문가가 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실력 없는 전문가들에게 쓴소리를 남긴 거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라테스의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자격증 취득 과정의 공신력을 높이는 것일 텐데요.

국가 공인 자격증을 발급하고 또한 자격증에 갱신 기간을 부여하여 자격증 소지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갱신 받도록 하여 강사들의 전문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필라테스는 시간당 평균 5만 원 정도의 고가 운동인데요. 제대로 수련하면 바른 자세와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 수 있겠지만, 엉터리 강사에게 배울 경우 돈만 날리고 몸까지 다칠 수 있으니 제대로 된 강사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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