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는 물가가 저렴하고 비교적 멀지 않아서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데요.
고급 리조트에서 가족들과 프라이빗 한 여행을 즐기고 드넓고 맑은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호핑투어는 동남아 여행의 백미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동남아 여행을 즐기는 가장 좋은 코스로 마사지를 빼놓을 수 없겠죠. 국내에서는 마사지를 받으러 가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왠지 방문 자체가 조금 주저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태국 마시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시각 장애인에 한해서 안마사로 일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고 하는데요.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이 있지만 이는 모두 민간 자격증이며 시각 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주고 안마시술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의료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태국 마사지 자격증 또한 국내에서는 취득이 불가하지만 태국 현지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웅남이’를 통해 첫 장편영화 연출을 맡으며 영화감독으로 컴백을 예고한 박성광이 여러 방송에서 태국마사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내가 운동을 좋아한다. 야구, 골프 등 한쪽 어깨만 쓰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몸이 안 좋더라”라며 “통증이 심해서 진짜 태국에 가서 마사지 자격증을 따 왔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방송에서 직접 시범을 보여 출연자들이 감탄을 쏟아내기도 했죠.

태국 마사지는 천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계승과 발전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며 현지에서는 ‘의술의 하나’라 인식된다고 합니다. 각 지역마다 계승 방식이 미세하게 달라 기법 또한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하죠.
그래서 국내에서는 국내법의 제한도 있지만 이러한 이유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어렵다고 합니다.

태국 현지에 가야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지만 취득 과정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하는데요. 다른 자격증 취득과 유사하게 일정 시간 교육을 듣고 시험에 통과하면 자격증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하죠.
현지에는 여러 마시지 스쿨이 운영되고 있는데 매일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언제든지 신청만 하면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 커리큘럼 또한 여러 가지 코스로 나뉘어 운영되며 몇 개월간의 전문 고급 코스부터 5일간 진행되는 단기 코스, 하루 만에 취득 가능한 속성 코스로 나누어지는데요.
대부분 여행자들이 주로 5일 코스를 선택하는데 강의료가 우리 나랏돈으로 40~50만 원 정도로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총 1단계에서 5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5일간 나누어 진행하는데요. 마사지라는 것이 사람의 몸을 직접 다루는 일이다 보니 실습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보통 수업이 시작하기 전 “만트라”라는 기도를 하는데요. 이는 불교 의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전 국민의 95% 이상이 불교도 일만큼 이들에게 불교는 종교를 넘어 삶의 방식이라고 하죠.

1일 차에는 전문 지도사들의 시범과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 마사지 기술 등을 익히고, 2일 차부터 전문적인 기술을 배운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2인 1조로 마사지를 주고받으며 실습을 하는데요. 파트너와 예의를 갖추고 단계에 맞게 마사지 시범을 주고받는 게 중요합니다. 실습 중 부족한 부분은 지도자들의 개별 지도가 있어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마지막 날인 5일차에 시험을 치르는데 실습 과정 때 배운 마사지 동작을 순서에 맞게 감독관 앞에서 시범을 보여야 합니다. 순서만 틀리지 않는다면 웬만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탈락해도 재응시가 무료로 가능하다고 하니 큰 걱정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겠네요.

한국에서는 태국 마사지 자격증이 인정되지 않기에 취득 후에도 이용이 제한되지만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이를 이용해 ‘타이 마사지 테라피스트’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태국 마사지 스쿨 수강생 중 미국과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하죠.

‘타이 마사지 테라피스트’는 미국 내 평균 연봉이 약 6만 달라 정도이며 한화로 약 7000만 원에 달한다고 하니 타이 마사지 자격증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날 것 같네요.
타이 마사지 자격증을 단순히 여행의 즐거움이나 취미로 배워오는 경우도 있지만 ‘워크 홀리데이’처럼 취업을 목적으로 취득하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4~50만 원의 돈을 주면서까지 자격증을 따는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즐거움 또한 크지 않을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