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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6, 2022

싸다고 무시했는데 폐점율 0.7% 자랑하며 스타벅스 위협하는 토종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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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6000원짜리 순댓국을 먹고 후식으로 5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먹는 나라는 아마 대한민국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커피의 원조라고 하는 나라에서도 먹어본 적 없는 독특한 커피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디저트와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 문화는 우리나라만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모든 일상생활 속에 커피가 녹아들어 있는 특이한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 바로 21세기 대한민국인데요.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량이 2018년 기준으로 세계 6위였으며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마저 353잔으로 세계 평균의 3배 가깝다는 통계나 나왔으니 가히 ‘커피 대국’이라 불릴만합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서양 문물이 전해지며 커피도 처음 소개되었는데요. 당시엔 커피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일반인들은 구경도 하기 힘든 신문물이었다고 하죠.

1970년 동서 식품에서 인스턴트커피 생산을 처음으로 시작하고, 1974년에 ‘프리마’라는 식물성 커피 크림을 개발했는데요.

이 기술을 이용해 인스턴트커피, 설탕, 프리마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1회분씩 스틱형 봉지에 포장한 제품을 내놓았는데 이게 바로 부모님들의 국민 커피 ‘맥심’입니다.

이러한 커피 사랑은 현재까지 이어져 동네 어느 골목이든 카페가 있을 만큼 커피 산업은 성장했는데요. 수많은 커피 프랜차이즈점들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어서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더 크고 더 맛있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빅 사이즈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 있는 “메가 커피”인데요.

2010년 대 초반 룸 카페의 인기에 힘입어 등장했던 ‘앤 하우스’에서 론칭한 저가형 카페 브랜드인 메가 커피는 가성비 커피의 선두주자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메가커피는 이달 초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는데요. 이번 수상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에 한두 잔씩 마시는 커피인데 가격이 비싸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죠. 좀 더 싸고 맛있는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노리고 등장한 것이 바로 저가 커피 브랜드인 빽 다방, 매머드 커피, 더 벤티 등인데요.


메가커피도 이들을 뒤따라 저가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컨셉있는 메뉴 개발, 좋은 원재료 사용은 물론이고 아메리카노 24온스(680㎖)라는 거대한 사이즈를 1500원에 판매한다는 점이 메가커피 인기의 원동력인데요.

2016년에는 국민 과자 죠리퐁을 활용한 ‘퐁 크러쉬’를 시작으로 ‘아는 맛의 위대함’ 시리즈를 출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메가커피는 착한 가격과 넉넉한 양으로 2030들의 선호도가 높은데요. 그 결과 작년 한 연구소에서 MZ 세대가 선호하는 카페 브랜드 순위에서 당당히 5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SNS가 필수인 MZ 세대에게 인증샷을 부르는 화려한 비주얼을 갖춘 메가커피는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한 대학생은 “커피도 중요하지만 예쁜 사진을 남기기 위해 카페에 온다”라며 “메가커피는 예쁜 데코로 인증 사진용으로 좋고 맛도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가맹점 수의 증가로 나타났죠.

2016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메가커피는 8월 말 전국 1469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 안에 1600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맹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는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강조하는 본사의 철칙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초기 창업 비용은 5000만 원 정도로 타 브랜드보다 낮은 편이지만 가맹점 교육에 공을 들이며 교육자 1명에 1개 가맹점이 집중교육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맹점 관리에 철저하다고 합니다.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최종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고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매장 오픈을 지연해 어디서나 같은 음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죠.

메가커피는 좋은 매장을 얻기 위해 가맹 계약 전 본사 직원이 상권 분석을 꼼꼼히 해 가맹 점주들에게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자영업들의 폐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작년 커피전문점 브랜드 중 폐업률이 0.7%로 가장 낮았다고 하죠.

또 경제 불황과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어려운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주요 원부자재 가격을 꾸준히 내려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여주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메가커피는 고등학교에 교육 발전 장학금을 전달하고 코로나19 전담 의료진들에게 감사 물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죠.

메가커피는 업계 불황 속에서도 연간 약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업계 최강인 ‘스타벅스’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스타벅스는 친절한 서비스와 라운지 같은 분위기, 무료 와이파이를 앞세워 ‘감당할 수 있는 사치품’으로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충성도가 매우 높은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라져간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많았는데요.

지금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서비스 개선, 매장 이용의 편리성 증대에 힘을 쓴다면 앞으로 더 성장하는 메가커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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