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7, 2022

입금 5분만에 환불요청했는데 위약금 60% 가져간 펜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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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심 없는 경주 펜션, 10분 만에 9만 원 뜯겼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자신을 자영업자라 소개한 A 씨는 5년 만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 휴가를 의미 있게 보내려고 경주의 한 애견 펜션을 예약을 했다고 합니다.

카드 결제는 안되고 무통장 입금만 가능하다는 말에 입금을 한 A 씨는 펜션 사장과 문자를 주고받던 중 강아지 몸무게로 인해 입실이 불가함을 통보받게 되죠.

반려견의 몸무게가 5kg이 넘어 펜션 이용이 어렵다는 답변에 “아쉽지만 환불 부탁드린다”라며 계좌번호를 보냈는데요.

5분 내에 환불 신청을 했음에도 펜션 주인은 “4일 전 취소라 위약금이 있다”라고 말해 A 씨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A 씨는 “가게 측에서 강아지 입장이 안된다고 해서 5분 내 환불 신청을 했는데 위약금을 요구하는 건 조금 그렇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침에도 펜션 주인은 “40% 환불 됩니다”라고 반복해 말했는데요.

펜션 측은 원래 5kg 미만만 받고 있는 홈피 규정을 전하며 “먼저 상담 안한 본인 실수라고 봅니다”라고 규정대로 할 것을 재차 이야기하죠.

이에 A 씨는 “대부분 애견 펜션 강아지 몸무게 제한이 8~10kg이니 8kg 면 가능하겠지라며 안일하게 생각한 내 잘못임을 인지한다”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는데요.

그러면서도 “5분 내로 환불 신청을 했음에도 159,000원이라는 저의 소중한 돈은 불과 몇 분 만에 75,600원으로 돌아왔다”라며 “계속 규정을 언급하는 이런 식의 일처리는 너무 황당하다”라고 토로했습니다.

펜션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A 씨는 해당 펜션이 과거에도 비슷한 이유로 환불을 해주지 않은 사례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게 되죠.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자신이 겪은 일을 보배드림에 공론화했고, 다수의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펜션을 향한 날선 비판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저 펜션 사장 이런 환불에 대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닌지, 한국소비자원, 경주 시청 계속 신고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며 비아냥거렸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에 사연을 접한 이들은 “역대급이다” “겨우 5분밖에 안됐는데 저러는 건 너무하다” “카드 결제는 왜 안되는지 그것도 의문”이라며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며 펜션에 대한 비난이 높아졌는데요.

이에 펜션 주인은 19일 보배드림에 “하루 사이에 정말 엄청난 연락과 문자 테러를 받고 있고 협박도 받고 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몸저 누으셨다.”며 피해 사실을 폭로한 글쓴이를 찾는다는 글을 올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글에 피해자를 만나 사과했고 “이런 서비스 정신이 부족한 마음으로 숙박업을 하는 건 아니라 판단해 폐업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알렸는데요.

끝으로 “그동안 저희 펜션에 불편을 느꼈던 분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참회하는 마음으로 잊지 않겠다”라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피해 사실을 올렸던 A 씨 역시 추가 글을 통해 애견 펜션 업주가 사과하러 자신의 영업장에 찾아왔다는 후기를 올렸는데요.

A 씨는 “아직 24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라며 이런 상황이 무서웠고, 혹시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싶어 펜션 주인의 연락을 피했다고 말했죠.

펜션 주인이 자신의 영업장을 찾아와 울면서 사과했고 환불받지 못했던 8만 3400원도 돌려받았다며 인증 사진을 게재합니다.

A 씨는 “보배드림 덕분에 추후에 환불받은 소중한 금액은 제 돈 조금 보태서 평소 존경하던 형님이 꾸준히 후원하시던 보육원에 보배드림 이름으로 후원했다”라는 후기를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후기를 본 네티즌들은 사과를 받아서 다행이라면서도 A 씨가 밝히지도 않았는데 영업장을 찾아온 것 등이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숙박업 규정에 따르면 비수기에는 예약 일로부터 2일 전 취소의 경우 주 중, 주말을 막론하고 전액 환불이 가능한데요. 해당 펜션 홈페이지에 추석은 비수기로 표시되어 있어 4일 전 취소에 위약금이 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었죠.

갑질의 행태로 결국 폐업까지 하게 된 펜션에 대해 자업자득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소수의 안일한 펜션들 때문에 대다수의 성실한 업체까지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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