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업계에서 가장 떠들썩한 작품으로 단연 ‘D.P.’가 손꼽히는데요.
D.P.란 ‘군무 이탈 체포조’를 뜻하는 군대용어로 제목 그대로 탈영병을 잡는 군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넷플릭스 정주행 리스트 1위로 꼽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만들어진 이 드라마는 한국을 비롯해 징병제를 실시하는 태국, 베트남에서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 10위 권에 오르며 각국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는데요. 드라마의 인기가 치솟다 보니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정해인, 김성균, 구교환와 같이 인지도와 연기력이 이미 입증된 배우들도 있었지만 조현철, 신승호의 경우 숨은 보석을 찾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드라마 내에서 관심 병사 일명 ‘오타쿠 병사’ 김루리 일병으로 출연한 문성훈 배우의 초현실적인 연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탄을 쏟아냈죠.
문상훈은 배우이기 이전에 “빠더너스”라는 이름의 스케치 코미디 영상을 제작하는 코미디 크루의 멤버인데요.
2016년 유튜브에 처음 영상을 올리기 시작해 2018년 한국지리 일타강사 문쌤시리즈로 유명세를 타며 현재 33만 명이 넘은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버입니다.
그는 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재학하고 카투사 통역병으로 병역을 마치는 등 평탄한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경쟁과 효율만 강조하는 사회에 회의를 느껴 프랑스 교환학생으로 떠나게 되었고 이때 ‘코미디언’이 되어야겠다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코미디 극을 쓰는 작가를 비롯해 스탠딩 공연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한국으로 돌아와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팀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초기에는 구독자 수가 300명도 안될 만큼 조회수가 저조했지만 상당한 퀄리티의 영상을 많이 제작했다고 하죠.
당시 영상 중 강형욱 훈련사를 패러디한 “천재 애견 전문가의 강아지 심리 분석법”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인기를 끌게 되며 서서히 존재감을 들어내는데요.
이후 유병재와 인연을 맺게 되어 ‘문학의 밤’이라는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게 됩니다.
2018년 업로드한 한국지리 일타강사 문쌤 시리즈가 대박이 터지면서 구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는데요.
그중 한 학생이 수업 도중 문쌤에게 에어드랍으로 강의 프로젝트에 사진을 보내는 컨셉 영상은 SNS 상에 많은 짤을 만들어냈죠.
실제 같은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지리 문상훈 수업이 정말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헷갈려 하거나 실제 한국지리 일타강사인 이기상 강사와 문상훈을 비교하기도 하는데요.
네이버 검색창에도 한국지리를 검색하면 문쌤이 이기상 강사보다 먼저 검색된다고 하니 강사님은 현타가 오실 것 같습니다.
문쌤이라는 캐릭터 외에 문상훈 이병으로 출연한 영상은 ‘폐급’으로 불리는 미숙한 군대 후임 역할을 너무나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예비역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문성훈의 소름 돋는 연기에 일부 구독자들이 그를 진짜 군인으로 착각해 국방부에 신고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검찰 조사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걸 속아서 신고한 사람이 진짜 있구나”, “오해해서 신고했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이런 사실적인 연기는 ‘D.P.’ 출연에 큰 영향을 주었고 드라마에서 그는 문상훈 이병 캐릭터와 비슷한 성격의 ‘김루리 일병’을 맡아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문상훈은 ‘D.P.’ 외에도 ‘여고추리반’,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등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유튜브, TV, OTT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문상훈은 “최대한 유명해져서 제가 잘하고 원하는 모습을 많은 분께 보여주는 거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 월 수익 또한 최소 1,400만 원에서 최대 2,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지난 6월 문상훈과 빠더너스는 크리에이터와 콜라보 한 굿즈를 출시하였고 당시 제품은 공개 한 시간 만에 품절되는 등 많은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한 문상훈이 앞으로도 유튜버, 코미디언, 배우, 작가로서 자신만의 길을 꿋꿋이 개척해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