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 2022

전세계이어 서울 강남마저 제쳤다! 일매출 13억 코스트코 매장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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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업계에서 한국 시장은 ‘무덤’으로 불린다고 하죠. 세계적인 유통 업체인 미국의 ‘월마트’와 프랑스의 ‘까르푸’가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철수’라는 치욕을 맛보게 되었는데요.

까르푸는 1996년에 1조 700억 원을 투자하며 국내 진출을 시도하지만 10년 만에 이랜드에 매각되었고, 월마트도 8년 만에 스스로 사업 실패를 인정하고 한국에서 철수를 했습니다.

두 기업이 한국에 두손두발을 들자 당시 주요 외신들은 “세계 유통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라며 대서특필하기도 했죠.

이런 높디높은 벽을 넘어 유일하게 한국 시장에 생존한 것은 물론이고 연 매출 5조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유통 업체가 있는데요.

국내 진출 초기에는 영업 손실을 겪었으나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매년 최고 매출액을 기록 중인 ‘코스트코’입니다.

코스트코 양재점은 전 세계 코스트코 790여 개의 매장 중 매출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에서보다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으며 코스트코의 창업자인 제임스 세네갈 회장은 “한국은 환상적이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지경”이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전 세계 유통업계 1등이라는 월마트도 포기한 한국 시장에서 코스트코가 살아남은 비결은 어떻게 될까요?

코스트코는 제품 마진율 상한선을 14~15%를 원칙으로 합니다. 국내 대표적인 유통 업체들의 평균이 25~30%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데요.

제임스 세네갈의 “15% 마진율은 우리도 돈을 벌고 고객도 만족할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이라는 말처럼 모든 품목에 ’14~15% 마진율 원칙’을 고수하며 비싼 제품도 대량 주문으로 공급가를 낮추고 소비자 가격도 낮출 수 있는 것이죠.

월마트나 까르푸 또한 저가 정책을 펼쳤으나 품질이 낮은 저가 제품을 내놨고 이에 반해 코스트코는 ‘가성비’ 좋은 물건을 선보이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코스트코는 일반 유통 마트와는 달리 회원제로 운영이 되죠. 자신의 매장을 주기적으로 찾는 고객에게 집중하겠다는 취지는 고객들의 충성도로 나타나게 되었죠.

또 ‘환불제’를 운영하며 고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100% 환불해 주는 상품 보증제를 운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직원을 잘 대접해야 사업이 성공한다는 경영 철학 또한 코스트코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를 하는데요. 이러한 철학은 국내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어 국내 코스트코 매장 직원들의 정규직 비율이 98%에 달한다고 합니다.

2017년 아마존이 미국 유기농 식품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를 인수했을 당시 코스트코 주가가 한주 만에 13% 폭락하며 시가총액 100억 달러가 단숨에 날아갔었는데요.

이에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사라져갔듯 코스트코도 머지않아 무너질 것이라는 말들이 많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코스트코를 찾는 손님은 더 많아졌고 주가는 3배가량 뛰었습니다.

이는 코스트코에 가면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소비자들 스스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러한 소비자들의 믿음은 한국에서도 빛을 발하며 국내 창고형 매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죠.

그중 세계 매출액 1위를 차지하는 양재점의 경우 약 5000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서울 강남 3구와 관악, 성동, 용산, 과천, 성남을 아우르는 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매장 옆에 경부고속도로 양재 IC가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8년 세종시 대평동에 새롭게 문을 연 코스트고 세종점이 오픈 첫날 매출 18억 원을 기록하며 양재점의 매출액을 뛰어넘었다는 기사가 나와 관심을 끌었죠.

코스트코 세종점은 대전, 청주 등 인근 도시의 원정 손님들까지 빨아들이며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데요.

오픈 첫날의 경우 오픈 시간 10시가 되기 1~2시간 전부터 방문객들이 주차를 하기 위해 매장 전체를 빙 둘러 옆 건물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 도로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세종시의 주소비층이 30~40대이다 보니 매출에 대한 기대가 적었으나 매장 손님 가운데 외지인이 60%를 차지할 만큼 인근 도시에서 오는 원정 쇼핑족들이 매출을 높이는데 일조를 하죠.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코스트코도 논란거리는 존재하는데요. 2012년 지방자치단체가 정한 의무 휴업일을 무단으로 어기고 영업을 강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송도점·하남점 등 신규 점포를 열면서 정부의 개점 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하고 과태료를 내는 것을 선택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두고 업계에선 “법규를 위반해 범칙금을 물더라도 영업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Hanam | 코스트코 코리아

이처럼 ‘배짱영업’을 하는 데는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싼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살 수 있는 코스트코의 매력을 꺾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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