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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6, 2022

“차에 아파트까지? 그리스로 이적한 이재영 다영 구단 혜택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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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음주운전’과 ‘학교폭력’이죠. 올해 2월 프로선수들의 학교폭력 문제가 배구계를 넘어 프로스포츠계 전반을 뒤집어놓았는데요.

그 중심에 있던 선수가 바로 흥국생명 여자배구단의 주축 선수였던 “이재영·이다영 자매”입니다.

이들은 학창 시절 같은 팀 동료들에게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언, 외압, 집단 얼차려를 가하거나 팀원들을 상대로 흉기로 협박을 하는 등 상당히 끔찍하고 잔혹한 폭력을 가했는데요.

피해자와 학교폭력을 행사한 자매 모두 당시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어린 나이에 가해졌다고는 믿지 못할 만큼 잔인한 내용이라 많은 국민들은 충격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자매의 어머니이자 과거 국가대표 배구 선수였던 김경희도 자매의 학교폭력을 비호하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단체 기합을 받도록 사주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며 여론을 악화되는데요.

구단 측은 사실상 이재영·이다영의 학교폭력을 시인하며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고 자매들 또한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스스로 학교폭력을 한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제대로 된 반성은 하지 않고 SNS 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주장인 김연경의 SNS를 언팔 하는 등 반성의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행동을 이어가 더 많은 비난을 받게 되는데요.

이에 흥국생명은 ‘잔여 시즌 출장 정지’, ‘무기한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으나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것이 구단이 원하면 바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는 게 알려지며 국민들의 분노는 커져만 갔죠.

솜방망이 처벌에 배구계가 뿌리부터 썩었다며 V리그 자체에 대한 의심이 높아졌고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체육계 폭력 근절을 특별 주문하게 되는 상황까지 번지게 되죠.

두 자매의 아버지는 “당사자가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한다면 한 번 정도는 용서하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라며 피해자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딸만을 생각해 더 여론이 나빠지게 됩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두 달여 만에 자매가 폭로 사실 중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학교폭력을 고발한 피해자들을 고소한다는 기사와 함께 자필 반성문까지 삭제하게 되는데요.

그와 관련된 뉴스는 그날 서울시장 선거 소식보다 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였고 네이버 스포츠 기사는 하루 만에 화나요 2만 2천 개를 찍으며 뜨거운 논란이 되었습니다.

고소와 관련되어 한바탕 논란이 있은 후 6월 초 자매의 그리스 리그 진출설이 보도되었는데요.

반성은커녕 자신의 선수 생활 유지에만 급급해 하는 그녀들에 대한 배구협회는 “논란을 일으킨 선수의 해외 이적을 허가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냅니다.

하지만 자매는 9월 중순 그리스에 있는 구단 PAOK 테살로니카와 1년 계약을 맺었고 복귀를 시도하죠.

이에 한국 배구협회에서는 국제이적 동의서 발급을 거부하자 자매는 국제배구연맹에 직권 요청을 하였고 “학폭 논란은 한국에 국한되니 한국협회 동의 없이도 이적이 가능하다”라며 직권으로 이적동의서를 발급해 줍니다.

국내에서 뛸 수 없는 상황에 자매는 도피성 해외 진출을 시도하지만 둘의 몸값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80% 이상 줄었는데요.

이재영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6억(연봉 4억 원, 옵션 2억 원)을 이다영은 4억 원(연봉 3억 원, 옵션 1억 원)을 받으며 1년간 자매가 받은 돈이 10억 원에 달했죠.

그러나 그리스 이적 후 받는 연봉은 보너스를 제외하고 이재영이 6만 유로(약 8260만 원), 이다영이 3만 5000유로(약 4800만 원)인데요.

현지 리그에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있어 주전 자리 또한 보장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PAOK 구단은 이들 자매에게 거주할 아파트와 자동차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통역 인원까지 포함해 연봉 외의 대우 조건은 나쁘지 않다고 알려졌죠.

구단은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을 애당초 문제 삼지 않았고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는데요. 오히려 ‘싼값’에 어느 정도 실력이 검증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을 반기며 아시아의 국가대표 출신 선수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매들도 지금은 낮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PAOK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더 큰 무대로 나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할 것인데요. ‘도피성 이적’을 감행한 자매의 행동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녀들의 짧은 생각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피해자를 향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깊은 자숙의 시간을 보낸다면 자매의 미래가 조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자매의 그리스 이적 감행은 국민적 분노를 무시한 행태로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먼 곳으로 떠나며 한국에서의 미래는 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인성이 미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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