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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27, 2021

“이미지와 완전 다르네요..” 백종원프랜차이즈 계약한 점주 현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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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며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의 수는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7월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96개, 브랜드는 2654개였는데요.

이들 브랜드가 운영하는 전국 가맹점만 16만 3145개에 달하며 전년 대비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각각 5.1%, 7.6%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은 1년 차의 경우 92.9%이지만, 5년이 지나면 생존율이 51.5%로 떨어져 결국 업장의 절반 정도만 살아남는데요.

서민층이 주로 창업하는 외식업의 경우 생존율이 49.1%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죠.

이처럼 살아남기 어려운 외식 시장 내에서 그래도 여기 브랜드를 걸고 장사를 하면 “적어도 망하지는 않는다”라는 프랜차이즈가 있는데요.

대한민국 대표 외식사업가이자 구수한 입담으로 요리 예능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입니다.

더본코리아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가맹점주들을 위해 2개월분의 로열티를 전액 감면한 것뿐만 아니라 원자재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인기 돈가스집 ‘연돈’과 손잡고 “연돈 볼카츠”라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매장을 강남 한복판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번호표까지 뽑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던 돈가스를 좀 더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프랜차이즈화 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사업수단을 뽐냈죠.

연일 티비는 물론 뉴스에서 그의 기사를 볼 수 있을 만큼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가맹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들 또한 늘어가고 있는데요.

실제 창업 설명회에서도 오픈을 일정이 있어 대기는 필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죠. 그렇다면 창업에 드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데요.

창업 설명회 및 정보 공개서에 따르면 홍콩반점 0410의 창업 비용은 가맹비 1320만 원, 인테리어 비용 평당 165만 원으로 기타 교육비, 주방 기기 등을 포함하여 30평 기준 총 1억 2430만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새마을식당의 경우 가맹비 880만 원, 인테리어 비용 평당 275만 원으로 기타 집기 포함하여 30평 기준 총 1억 2260만 원 정도가 든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평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겠죠.

서울시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가맹점 평균 창업 비용이 1억 3242만 원으로 조사되었는데요. 평수에 따라 인테리어 비용의 차이가 있으나 동종업계 창업 비용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의 높은 인지도와 브랜드의 대중화로 안정적인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더본코리아도 장기 불황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폐점률이 점차 높아져 가고 있는데요.

더본코리아의 11개 브랜드 폐점률은 2015년 3.2%, 2016년 3.6%, 2017년 6.7%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총 매장 수는 점차 늘어났지만 2015년 33건이던 계약 해지는 2017년 93건으로 약 3배가량 증가했죠.

백종원이 자부할 만큼 폐점률이 낮다고 하나 더본코리아 브랜드도 지속적인 경제 침체의 위기에는 맥을 못 출 수밖에 없네요.

더본코리아는 브랜드 별로 창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개점에 필요한 조건과 과정들을 설명합니다.

설명회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점주의 숙력도’인데요. 판매하는 모든 메뉴를 점주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또 백 대표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바로 ‘박리다매’입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점심 한 끼 값이 8000~9000이다. 너무 비싸다. 일본에서는 진짜 맛있는 덮밥도 400엔이면 충분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결국 ‘가성비’ 높은 음식을 많이 판매하는 것이 본사나 가맹점주들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점주들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는 본사 때문에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수익이 크지 않다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본사 측에서는 식재료 전처리나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식재료 대량 구매 등의 시스템을 확보하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처럼 적지 않은 창업 비용과 박리다매 정책에 따른 낮은 가격 측정에도 여전히 백 대표 브랜드를 찾는 창업자들이 많은 데엔 그의 긍정적인 이미지도 큰 역할을 할 텐데요.

백종원 대표가 여러 방송에 출현함으로써 간접적인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리법 등을 공유하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기도 하죠.

하지만 백종원이 하는 프랜차이즈니 실패는 없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한 태도일 텐데요.

과거 백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식당 폐업률이 높은 이유는 겁 없이 열어서”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며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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