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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6, 2022

절벽아래 폭포.. 완벽한 배산임수? 부산의 헬름협곡이라 불리는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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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아찔해 보이는 절벽과 마주 보고 있는 아파트가 있어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창문을 열면 절벽이 바로 보이는 아파트 사진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와 ‘진정한 숲세권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었죠.

“절벽이 병풍 같다. 자연 인테리어다”라는 댓글뿐만 아니라 “햇볕도 안 들어오고 위험해 보이는데 왜 저런 곳에 지었느냐”라며 다소 엇갈린 반응도 나왔습니다.

인천 가정동에 위치한 274세대의 하나 3차 아파트는 바로 옆에 높이 225m의 천마산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에 하나 3차 아파트는 동의 중간 이하가 절벽에 파묻혀 있어 창문을 열면 절벽이 바로 보이는 아파트로 유명해졌죠.

덕분에 이 아파트는 ‘숲세권 종결판’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1993년 10월에 준공된 단지로 용적률 236%, 건폐율이 58%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용면적은 59.94㎡의 소형 평수부터 131.49㎡의 중대형 평수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47평형이 3억 40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죠.

하나 3차 아파트는 천마산과 계양산, 장수산 등이 인접해 공기가 좋은 것은 물론 주거 환경이 쾌적한데요. 또한 산들이 인접해 주말 등산을 즐기는 주민들이 많다고 하죠.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버스 노선도 다양해 교통 인프라도 우수한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서인천 IC를 통해 서울 외곽 순환 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진입도 용이해 차량 이용 시에도 편리하다고 하죠.

부산에도 웅장한 절벽을 둘러싸고 요새처럼 숨어 있는 아파트가 있는데요. 네티즌들 사이에 “헬름 협곡”이라고 불린다는 이 아파트는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있는 ‘동원 베네스트 2차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뒤로는 깎아지른 듯이 보이는 절벽이 있고, 단지 내에 계곡이 흘러 진정한 배산임수를 자랑하는 듯한 곳이기도 한데요.

한편으로는 낙석의 우려도 있고,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가 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과거 이곳은 채석장이 위치했던 곳으로 바위를 깎아 지은 것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산 전체가 암반 구조라 산사태와 낙석 우려가 매우 적어 반석 위에 지어진 단단한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수풀이 우겨져 있어 외관도 생각만큼 칙칙하지 않고 지금은 예방 차원에서 그물망까지 설치해 놓아 더욱 안전에 신경을 썼다고 하죠.

2006년에 준공된 동원 베네스트는 용적률 256%, 건폐율 18%에, 면적은 105㎡부터 180㎡까지 중대형 평수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최근 149㎡ 형이 3억 30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에는 도심이 승학산과 백양산, 황령산, 달음산 등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탓에 이 같은 형태의 아파트가 다수 있는데요. 산을 깎아 건물을 짓다 보니 붕괴 우려가 높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실제 동원 베네스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산 바로 앞에 있는 동은 낙석 피해를 입곤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의 경우에는 아파트 뒤편 급경사지의 돌이 무너져 내려 낙석방지망과 철제 울타리까지 뚫린 일도 있었다고 하죠.

이에 지자체는 급경사지에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붕괴 위험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를 하는데요.

일부 아파트의 경우 땅 소유주가 달라 낙석방지망을 설치하지 못한 곳도 있어 매년 장마가 시작될 때마다 인근 주민들의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웅장한 절벽을 풍경 삼아 유유자적 선비의 삶을 살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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