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 2022

모델 소리 듣지만 한국에 단 7명뿐인 전세계 갑부 순위에 오른 이혼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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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랭킹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받는 것이 바로 세계 갑부 랭킹이죠.

지난달 29일 포브스가 억만장자 순위를 집계한 결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1위,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가 2위에 랭크되었데요.

머스크는 “은메달과 함께 숫자 ‘2’를 새긴 거대한 조각상을 제프리 베이조스에게 수여한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세계 1위 부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했던 베이조스 였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테슬라 주가의 고공행진에 결국 머스크가 순위를 앞지르게 됐는데요.

최근 치열한 우주사업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기업가들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결국 ‘은메달 조롱’이라는 꼴불견을 낳게 된 것이죠.

포브스가 발표하는 세계 갑부의 기준은 10억 달러의 자산을 기본으로 하는데요.

다만 부자들은 자신의 자산을 모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공개된 재산을 기본으로 비행기나 부동산, 현금 등 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깁니다. 포브스도 한계를 인정하고 “채무액도 반영하지만 개인의 모든 빚을 알아내긴 어렵다”라고 밝혔는데요.

결국 전 재산을 알 수는 없지만 10억 달러, 한화로 1조 1650억 원 이상의 자산은 있어야 랭킹에 등재될 수 있는 것이죠.

자산가의 대부분이 남성들이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이 가속화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포브스에 등재되는 여성 갑부들도 빠르게 늘고 있어 이목을 모았습니다.

2010년 91명에 불과했던 10억 달러 이상의 여성 갑부는 2015년 197명까지 증가했는데요. 2016년 190명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2019년 다시 상승해 무려 243명의 여성 갑부가 등재되어 놀라움을 안겨주었죠.

우리나라 갑부의 경우 2020년 5월에 발표된 포브스의 자료를 살펴보면 이후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53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콕족과 언택트 생활의 증가로 게임 수요가 늘면서 김정주 NXC 대표가 자산 규모가 90억 달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공개 자산이 10억 달러가 넘는 갑부가 무려 36이나 있으며 그중 여성 갑부가 7명이라고 하는데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유정현 NXC 감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최기원 SK 행복 나눔 재단 이사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범삼성가 여성들이 강세를 이루는 가운데 유정현 NXC 감사가 넥슨 주가 상승에 힘입어 여성 2위로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인데요.

고 최종현 SK 회장의 막내딸인 최기원 SK 행복 나눔 재단 이사장도 뉴페이스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갓 30살이 된 여성이 새로운 여성 갑부로 이름이 등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바로 서경배 아모레 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입니다. 최근 ‘초스피드 결혼과 이혼’으로 화제를 모았는 그녀는 작년 초부터 그룹 전략실 과장급으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서민정은 아버지가 졸업한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중국 장강 경영대학교 MBA 과정 등을 걸치는 등 화려한 학력과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서민정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총애를 유달리 많이 받아 일찍이 후계자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6년 중학교 재학 당시 아버지로부터 우선주 24만 주 이상을 증여받았고 10년 뒤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그녀는 아버지에 이어 단번에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죠.

서민정이 보유 중인 주식의 시가는 상장사인 지주사만 현재 1250억 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비상장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를 다 합치면 최소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서민정이 15살 때부터 주식을 증여받아 수천억 자산가가 된 것에 반해 4살 아래인 차녀 서호정은 올 초에야 10만 주를 증여받았다고 하죠.

이혼한 큰 딸의 전 남편에게 결혼 기념으로 주식을 증여할 때 같이 증여한 것이라 아무리 장녀가 후계자로 유력하다 해도 지나친 차별이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더불어 서경배 회장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을 두고 경영권 승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서민정의 입지는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데요.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지분 평가액이 3조 2천억 원이 넘어 지분 승계 시 서민정 또한 우리나라 여성 갑부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재벌들이 자신의 후계자로 딸을 내세울 만큼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 앞으로 얼마나 많은 여성 갑부가 등장할지 기대가 높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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