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7, 2022

좋은 일 한줄 알았는데.. 1억 넘게 사기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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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방송에서 기부로 선행을 실천하는 연예계 기부천사 차트를 공개했죠.

48년간 200억 원에 달하는 기부를 한 가수 하춘하가 기부천사 1위를 차지했는데요.

하춘하는 10대 때 학교를 직접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며 해당 지역 사람들은 그 학교를 ‘하춘하 고등학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녀는 “돈 안 아깝냐”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한 번도 자신이 번 돈이 내 돈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나누기 위해 쓰라고 생긴 돈이라며 앞으로도 노래와 함께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유재석, 아이유 그리고 BTS 모두 하춘하와 마찬가지로 ‘기부천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들이 지금까지 사회를 위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금액만 수십억 원에 이르며 숨겨진 기부까지 합친다면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많은 연예인들은 자신의 받은 사랑을 기부를 통해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팬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함께 팬덤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건강한 팬 문화가 만들어지며 기부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죠.

그런데 연예인들이 쾌척한 거금의 기부금이 목적과 다르게 지출되는 경우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BTS의 멤버 지민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고액기부자 모임에 합류한 사실이 최근 기사화되었습니다.

지민이 27번째 생일을 맞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 원 이상의 기부를 쾌척했다고 보도하며 현재까지 정확한 기부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는데요.

지민은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전남미래교육재단에 장학기금 1억 원 또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죠.

부산 출신으로 그간 모교와 부산교육청 등에 꾸준히 기부를 해왔으나 고향이 아닌 지역에 기부를 한 것이라 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전남미래교육재단은 장학금으로 3년간 예술 분야 인재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실제 재단은 2021년 공시자료를 통해 기부금 지출액 7억 4400만 원 전액을 장학금 지급에 썼으며 수혜 인원은 총 521명이라 밝혔습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수혜 금액이 100만 원을 넘을 경우 개별 수혜자의 이름을 공개해야 하나 재단은 구체적인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는데요.

이에 관계자는 “감추려는 의도는 없다”라며 “장학금은 목적에 맞게 제대로 지급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재석 또한 꾸준한 기부로 연예계 안팎에 미담 제조기라는 소문이 자자한데요.

그는 취약 계층 여성과 아동을 돕는 비정부단체 지파운데이션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0만 원을 기부했죠.

그런데 지파운데이션의 기부금 중 일부가 단체의 비상임 이사 개인 통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국제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지법인 등록이 안 돼 이사에게 돈을 맡긴 것”이라며 “후원자들도 동의했고, 집행 내역을 입증할 자료도 있다”라고 덧붙였죠.

유재석은 2013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연탄은행과 인연을 맺은 뒤 매년 기부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도 5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연탄은행은 2021년 기부금품 지출 명세서에 지출액 40억 4500만 원의 사용 목적을 모두 ‘고유목적사업’으로 기재하며 구체적 사업 내용을 밝히지 않아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이유 역시 첫 팬미팅 수익금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억 원의 기부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5월엔 20대 마지막 생일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해 5억 원을 쾌척하는 등 지금까지 아이유가 기부한 금액만 약 35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죠.

이 가운데 한국소아암 재단에 2019년과 2020년 5000만 원을 후원한데 이어 올해 자신의 생일에 맞춰 1억 원을 전달했는데요.

이곳은 아이유 외 배우 오지호, 홍수아 가수 정동원, 산다라박 등 연예인들의 기부처로 자주 거론되는 재단입니다.

그런데 수익금 세부 현황 중 ‘개인기부금품’ 항목이 0원으로 기재되어 있어 불성실 공시로 문제가 되었는데요. 연예인 기부 사실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는데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재단 운영의 미흡함을 그대로 드려냈습니다.

관계자는 “세무사가 통합해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라고 해명했죠.

지난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돌봄 시설 ‘나눔의 집’ 후원금이 할머니들의 생활비나 병원비가 아닌 생활관 증축 공사에 사용됐다는 폭로가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많은 기부자들이 좋은 곳에 쓰이길 기대하며 내놓았을 따뜻한 손길이 엉뚱한 곳에 쓰이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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