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워 일본꺼죠?” 질문에 신동빈 회장이 내놓은 황당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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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국내 1호 매장이 24일 공식 폐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난 2005년 서울 영등포점, 인천점과 함께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유니클로 서울 잠실 롯데마트점이 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판을 붙였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2년 전부터 시작된 일본산 불매운동으로 손님이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큰데요.

이러한 불매운동으로 인해 기업들 사이에서는 일본색 지우기에 나서고 있죠.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롯데입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일본산 불매 운동의 주요 타겟이 되며 다시 한번 타격을 입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신동빈 회장은 이에 일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롯데지주 중심의 지배 구조를 각지 위해 호텔롯데 상장을 준비하고 있죠.

지배 구조의 정점인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 여러 포석을 까고 있지만 지난해만 매출액이 반토막난데 이어 영업적자가 5천억 원에 육박하는 등 당장은 상장하기 힘든 처지인데요.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 롯데그룹을 둘러싼 국적 논란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롯데그룹의 상징인 롯데월드 타워 또한 일본 기업의 소유가 아니냐는 말들이 돌고 있죠.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 지하 6층의 초고층 빌딩으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전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우리나라 대표 랜드마크인데요.

1987년 부지 매입 이후 끊임없이 건설을 시도했으나 서울공항의 군용기 비행 안전 문제로 번번이 실패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투자 규제완화로 비로소 인허가를 받게 됩니다.

2017년 개장 이후 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단숨에 우리나라 대표 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는데요.

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를 짓는 과정에서 일본 자금이 대규모로 투입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곱지 않은 시선이 몰리고 있는 것이죠.

최근 악화된 반일감정에 우리나라 랜드마크 빌딩이 일본의 힘으로 세워진 빌딩이라는 사실 자체가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롯데월드타워 개발사업을 시행한 롯데물산은 당시 공사비 조달 능력이 부족해 대부분의 공사대금을 차입금으로 마련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공사를 마무리하기까지 매년 3000억~5000억 원 안팎의 공사 비용을 사용했고 그 사이 빌린 일본 자본은 총 4000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먼저 일본 롯데 홀딩스로부터 착공 당시 약 1262억에 달하는 장기차입금을 제공받았으며 이후로도 약 2800억 원을 꾸준히 빌리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롯데물산은 일본 시중은행에도 돈을 빌리는데요. 마쓰이 스미토모은행으로부터 장기차입금을 제공받아 총 2000억 원을 대출받게 되죠.

미즈호은행에도 2015년 1000억 원을 빌린 이후 계속해서 돈을 가져다 쓰고 있는데요.

롯데물산은 두 일본 시중은행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빠짐없이 지불하고 있으며, 롯데 홀딩스에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22억, 19억 원가량의 이자비용을 지급했습니다.

롯데 측은 대출 이자를 따져 결정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우리 국민 주머니에서 돈을 벌어가고 이자는 일본에 주고 있는 실정이 달갑지만은 않죠.

또한 롯데월드타워의 토지 지분 75%를 소유한 롯데물산의 정체성 논란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롯데물산의 최대주주가 일본 기업인 롯데홀딩스이며 호텔롯데 역시 일본 자본이 100%에 가까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롯데물산은 롯데홀딩스가 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분류되어 있죠.

현재 롯데물산과 호텔롯데는 외투 기업으로 등록되어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리고 있어 사실상 롯데월드타워는 일본 기업의 소유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가운데 일본 소유나 다름없는 빌딩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원통하다”라며 “이를 주도한 롯데그룹의 사상이나 인식이 궁금할 따름이다”라고 성토했는데요.

이러한 지적에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는 일본의 자금을 끌어와 한국에 도움을 준 결과를 이끌어냈지 때문에 우리로써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덧붙여 “롯데월드타워는 어디까지나 롯데물산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소유라는 지적은 맞지않다”라고 전했는데요.

사 측의 말이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배했을 당시 근대화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했다는 말과 왠지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롯데가 정말 일본색을 지우고 진정한 한국 기업이 거듭나고 싶다면 자본의 뿌리부터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