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억 건물사고 진흙탕 싸움하다 끝난 리쌍이 뒤에서 웃고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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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건물을 사는 일은 언제나 대중들에게 화제거리인데요. 성공한 연예인이라면 대부분 건물 하나 아파트, 빌라 등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요즘 일반적입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성상 수입이 일반인과 비교가 되지 않아 생각보다 해당 직업군에 건물주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소위 물들어 왔을 때 노 젓는다고 돈을 벌었을 때 건물이나 빌라, 아파트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연예인에게 든든한 자산으로 분류되는 건물. 하지만 때로는 연예인 건물주이기 때문에 곤욕을 겪는 경우도 굉장히 많은데요.

가장 대표적인 연예인이 바로 가수 리쌍입니다. 개리와 기리로 이뤄진 리쌍은 2012년 공동명의로 가로수길에 한 빌딩을 53억 원에 매입합니다.

해당 빌딩은 1990년대 지어진 비교적 오래되고 허름한 건물이었지만 길모퉁이에 위치해 굉장히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는데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거란 생각으로 리쌍은 해당 빌딩을 매수하지만 뜻하지 않게 엄청난 위기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리쌍이 해당 빌딩을 매입하자마자 바로 논란이 일었는데요. 다름 아닌 이전 건물주와의 임차인 계약 때문이었는데요.

리쌍이 해당 건물을 사들이기 전 해당 건물 1층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던 A 씨는 해당 건물 전 건물주와 월세 300만 원에 초기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전 건물주의 요구로 200만 원 다운 계약서를 썼다고 합니다.

이유는 임대차 보호법을 받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러면서 임대 기간도 구두로 5년으로 서로 합의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건물의 주인이 리쌍으로 바뀌면서 2013년 5월 A 씨는 퇴거 통보를 받게 되는데요.

개리와 기리는 자신들이 사들인 건물에 직접 장사를 할 계획이었는데요. A 씨는 전 건물주와 구두로 5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다운 계약을 한 것도 문제가 되었는데요. 임대차 계약 1년 뒤 세금명세서상의 임대료를 300만 원으로 오르면서 환산보증금이 3억 4천만 원으로 올랐는데요.

다운 계약서 상으로는 2억 4천만 원으로 책정되나 실제적인 임대료는 300만 원이 적용돼 환산보증금이 3억을 넘어 임대차 보호법 대상 조건이 맞지 않아 임대 계약 연장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임대차 계약에 따르면 A 씨의 임대 계약은 2012년 10월부로 종료되었는데 A 씨가 거부하자 리쌍은 명도 소송을 걸었는데요.

법원은 건물 주인 리쌍의 손을 들어줬고 승소 이후에 리쌍은 A 씨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1억 8천만 원을 지급하고 여기에 A 씨가 지하 1층에 장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해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분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요. 지하에서 장사를 하던 A 씨는 지상 주차장에서 장사를 같이 하게 되는데요.

현행법상 지상 주차장 장사는 불법에 해당되지만 모든 법적 책임은 A 씨가 지기로 사전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단속이 이뤄지고 나니 A 씨의 주차장에서 하던 장사는 2013년 10월 퇴거 명령을 받고 마는데요.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장사를 이어나가다 결국 2014년 2월 리쌍 건물은 위반 건축물로 리스트에 올라 빌딩 리모델링 허가마저 취소되는 사태를 일어났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자 리모델링 허가를 받기 위해 리쌍은 문제를 일으킨 A 씨의 주차장 장사 중단과 임대차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데요.

A 씨와의 영업 조건이었던 주차장 용도 변경을 시도했으나 이미 리쌍 건물의 용적률이 최대치인 200%에 달해 용도 변경이 거의 불가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중간의 해결점을 찾지 못하게 되자 법적 분쟁이 되었는데요. 그런 가운데 A 씨의 임대 계약이 만료돼 법원은 2번의 퇴고 명령을 내렸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제 집행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강제 집행 이후에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이후 A 씨는 집회를 계속하며 항의를 계속하게 됩니다.

결국 2017년이 돼서야 리쌍과 A 씨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며 해당 사건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는데요.

임차인과의 법적 분쟁은 몇 년간 계속되었지만 그 사이 건물 가치는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2017년 2월 리쌍은 자신의 건물 전체를 할리스 커피에 임대해 보증금 5억에 월세로 2600만 원에 계약했다고 합니다.

임대 기간은 무려 7년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었는데요. 이후 리쌍은 해당 빌딩 매입 후 겪은 갈등의 후유증 때문인지 해당 건물을 95억 원에 매각했는데요.

5년 만에 무려 건물 시세가 42억이나 오른 셈인데, 아마도 몇 년 동안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된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듯합니다.

하지만 이를 떠나 리쌍은 해당 건물 매입으로 무려 300%가 넘는 수익을 거둔 것인데요. 해당 건물 매입 후 조용한 날이 없었지만 그래도 매년 10억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인데요.

리쌍 건물 사건 정리 / 가로수길 길 개리 임대논란

해당 건물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질 정도로 크게 논란이 되었지만 95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에 거래가 된 것은 이면 도로 교차 지점에 위치해 입지가 굉장히 좋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장기 계약 임차인까지 보장되어 당분간 공실 우려도 전혀 없어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정도입니다.

해당 건물 매입으로 엄청난 시세 차익은 거뒀지만 가질 건물주로 오해를 받으며 연예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모든 과정이 공개되자 임차인이 을질을 한 것이 아니냐 비판받았는데요. 건물주도 좋은 임차인을 만나야 한다는 좋은 예가 된 사건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