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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6, 2022

“회사는 용돈벌이” 육아휴직하며 와이프 뒷바라지한 남편, 현재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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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도경환, 이상순의 공통점이 있죠. 바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처복이 많다는 남편 3대장인데요.

능력 있는 아내를 만나 ‘가장 결혼 잘한 남자’ ‘신이 내린 꿀 팔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본인보다 압도적으로 유명한 와이프를 둔 덕분이죠.

이들은 그런 아내들의 위치를 인정하는 것은 물론 아내와 본인들의 관계를 유쾌하게 이야기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소위 잘나가는 아내에게 자존심을 내세우기 보다 내 일처럼 자랑스러워하고 아내가 일에 전념할 수 있게 외조까지 든든하게 해준다니 진정 모든 여성이 꿈꾸는 남편상인데요.

대한민국 3대 남편 외에 내가 4대 남편에 속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남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모았습니다.

아내 명의의 카드를 쓰면서 직장은 “용돈벌이로 다닌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 그는 바로 웹소설 작가 박수정 씨의 남편인데요.

박수정 작가는 바쁜 자신을 대신해 육아휴직을 한 남편에게 1천만 원의 용돈을 하사하고, 자동차를 선물했다는 등 남다른 ‘플렉스’를 뽐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죠.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웹소설 작가인 박수정 작가는 재미있는 내용과 흡입력 있는 필력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로맨스물 작가인데요.

얼마 전 공개된 카카오 tv ‘빨대퀸’ 영상에서 홍현희가 박수정 작가를 찾아가 인터뷰 중 어마어마한 수익이 공개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이 모아졌습니다.

로맨스 웹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박수정 작가는 데뷔 15년 차로 ‘위험한 신입사원’ ‘신부가 필요해’ ‘신사의 은밀한 취향’ 등 3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인 베테랑 작가이죠.

현재 최고의 웹소설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지만 처음부터 대박이 터진 것은 아닌데요.

한국외대 일어과를 졸업한 박 작가는 친구들이 졸업 후 취직하고 돈을 벌 때 사회적으로 ‘백수’의 다른 이름인 작가, 그것도 로맨스 작가로 살며 큰 자괴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글 쓰는 것 이외엔 하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으로 우직하게 작가의 길을 걸었던 그녀는 학원 강사나 과외 강사로 생계를 이어가며 열심히 글을 썼다고 하죠.

그마저도 글 쓰는데 방해가 될까 봐 파트타임으로만 일하며 배고프고 막연한 시절을 겪다가 2011년 캠퍼스 커플인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합니다.

남편은 한석봉 어머니가 그런 것처럼 “너는 글을 써라. 나는 돈을 벌겠다”라며 아내의 꿈을 적극 지원해 주는데요.

이런 남편의 지지 덕분에 결혼 후에도 집필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고, 심지어 ‘반짝반짝’을 연재할 당시 출산을 앞두고 입원하는 날 아침까지 글을 썼으며 제왕절개 후 단 3일 만에 복귀했다고 하죠.

하지만 웹소설을 쓰기 시작한 초기에는 지금처럼 돈을 내고 본다는 개념이 자리 잡히지 않아 생계 수단이 되기는 어려웠다고 합니다.

박 작가 또한 데뷔 후 6년 넘게 수익이 거의 없다가 2014년 경 네이버 웹소설 유료 연재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높은 수익을 얻는 작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죠.

2018년 기준 네이버 웹소설 정식 연재 작가 중 26명이 연간 1억 이상을 벌었으며, N차 창작물의 원작이 될 경우 수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잘나가는 웹소설 작가들의 수입 또한 ‘억’소리가 날 정도인데요.

인기 작가인 박수정 씨 또한 수입 상위 랭커로 ‘빨대퀸’에서 수입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작진이 “통장에 제일 많이 찍힌 것을 보여줄 수 있냐”라는 질문에 공개한 1년 치 수익이 자그마치 13억 원이었죠.

하나의 작품을 다수 플랫폼을 통해 공개해 얻은 수입과 해당 작품이 드라마로 제작되며서 얻은 판권 수입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었는데요.

그것을 감안하고도 1년 수익이 13억에 달한다는 점은 놀라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입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자 박 작가는 개인 블로그에 “제일 많았던 해의 수입이다. 선인세 받고 판권료까지 끌어모은 결과다. 평소에는 반도 안 된다”라고 밝혔죠.

이처럼 웹소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도 크게 늘어났는데요.
웹소설의 경우 특별한 형식이 없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낮은 편에 속해 많은 작가 지망생들은 손쉽게 접근하지만 그만큼 작품이 넘치다 보니 경쟁률이 높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많은 작가만큼 더 많은 작품이 연재되고 이러한 상황에 각 플랫폼의 랭킹에 오르지 못하면 작품이 노출될 가능성은 극히 낮아지게 되죠.

실제 박수정 작가처럼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경우는 극소수이며 대부분의 웹소설 작가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을 얻는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실태조사에서 웹소설 작가들은 하루 평균 9.8시간 일하고 월 180만 원가량을 버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급이 많다는 것뿐만 아니라 플랫폼에 떼이는 수수료 또한 문제인데요.

수익 중 카카오스토리는 45%, 네이버의 경우 30%의 수수료를 떼어가고 남은 금액에서 작가와 출판사, 에이전시가 다시 6:4 혹은 7:3의 비율로 나누어 갑니다.

결국 재주는 작가가 부리고 수익은 플랫폼과 에이전시가 가져가며 불공정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죠.

거기다 ‘1화 무료’ ‘기다리면 무료’ 등 무료로 보는 분량은 정산이 제외되어 결국 프로모션 비용 또한 작가가 부담하는 꼴이 되며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연재 작품인 ‘템빨’ ‘닥터 최태수’ 등은 각각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죠.

이처럼 빠르게 커나가는 시장과 달리 내부적인 시스템은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상황인데요.

모든 작가들이 박수정 작가처럼 남편에게 플랙스 할 정도의 수입을 얻지는 못하더라도 일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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