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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23, 2022

“섬 아니라 배..” 홍수에 잠긴 1400억짜리 세빛섬 지금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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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가면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건축물이 하나 자리 잡고 있는데요. 현재는 이름이 바뀌었지만 과거 세빛 둥둥 섬이라고 불렸던 바로 세빛섬입니다.

14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세금을 들여 만들어진 세빛섬은 한때 혈세 낭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만들어진 지 7년이 지난 현재는 서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여름, 연이어 어어진 장대비에 며칠째 잠겨 있으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와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세빛섬이 만들어진 것은 서울시민 김은성 씨가 제안하면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요. 물 위에 떠있는 꽃에서 모티브를 따와 서울을 빛내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지어질 때는 둥둥이라는 말을 붙여 한강 위에 띄어진 공간을 지칭했으나 2014년 삭제되면서 세빛섬이 되었는데요.

이름은 섬이지만 사실 섬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등록도 섬이 아닌 선박으로 되어 있어 한강 수위에 따라 잠기지 않고 물에 뜨게금 설계되었습니다.

여름에 장마로 자주 범람하는 한강의 상황을 고려해 플로팅 공법을 적용해 구조물 안에 부체를 넣어 뜰 수 있는 만들었는데요.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유례없는 구조물이 만들어지자 2014년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이곳에서 촬영하기도 했으며 이후 유명해져 방문객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현재는 어벤저스 성지일 뿐 아니라 영상 상영 및 예술 전시회, 촬영 장소 섭외 및 공연 그리고 웨딩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혔지만 세빛 섬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서울시는 2008년 세빛섬 조성을 위해 민감 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과정에서 불공정 계약이 드러나 크게 논란이 되었습니다.

민간 업체 책임으로 계약이 해지되어도 서울시가 지급금 50%를 부담하게 하는 조건이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천문학적인 세금을 투입해 지어놓고 3년 넘게 수익성 없이 그대로 방치해 한때 세빛섬은 세금둥둥섬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지속되자 2014년 세빛섬 지분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주)효성이 운영권을 확보하면부터 이후 꾸준히 방문객들이 늘어났는데요.

서울 시티 버스 코스에 세빛섬을 포함시키고 내부에 레스토랑 및 문화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특히 세빛섬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이 크게 화제가 되면서 방문객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이후 결혼식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수익화에 성공했습니다.

개장 전까지만 해도 국내 최악의 구조물로 순위에 올랐지만 이후 2014년 자체 매출 70억에 영업이익 2400만 원에 달성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세빛섬.

현재는 코로나로 방문객들이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4500명에 주말 공휴일에만 1만여 명이 몰려들 정도로 높아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2020년 연일 이어진 집중 호우로 한강공원 출입이 통제될 정도로 한강 수위가 급속히 오르면서 세빛섬은 온 데 간 데 사라져 충격을 줬습니다.

수중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세빛섬 주변은 침수돼 일부만 떠 있어 세빛섬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는데요.

사실 세빛섬 설계부터 공사 시작 단계부터 비가 오면 물에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냐, 교량하고 부딪히면 어쩌나 같은 우려가 많았다고 합니다.

물에 떠있는 구조 탓에 홍수로 떠내려갈 가능성을 인지하고 세빛섬을 어려 개의 줄을 연결해 고정시켰지만 소용없었는데요.

이에 국내 선박 전문가는 세빛섬 구조물 설계 자체보다 연결시킨 줄의 위치가 적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여름철 폭우로 크게 자주 범람하는 한강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저렇게 큰 구조물을 띄우는 거 자체가 위험하다며 홍수 시 다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당시 물에 잠긴 세빛섬을 본 네티즌들은 ” 가게 안에 물 찼네, 1층 편의점 어쩌냐, 레알 둥둥이네, 내 세금 물에 빠졌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되며 큰 논란을 낳았던 세빛섬. 현재는 서울을 빛내는 인기 관광지가 되었는데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 세빛섬에서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보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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