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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23, 2022

“월 매출 9천만원” 박명수가 밝힌 전국 1위 매장 폐업한 장사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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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크게 놀라는 이유 중 하나가 어딜 가도 보이는 카페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과 카페 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커피 외에도 한국에 유독 많이 보이는 가게가 또 있는데요. 바로 치킨집입니다. 한때 언론을 통해 전 세계 맥도날드 지점수를 다 합쳐도 한국의 치킨집 수가 더 많다고 알려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어느 지역을 이사 가도 동네에 적어도 두세 개의 치킨집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대단합니다.

축구나 야구, 농구 등 인기 스포츠를 관람하면서 치킨을 먹는 건 우리에게 일상인데요. 한국인이 항상 즐겨먹는 간식으로 손꼽히는 만큼 매년 생겨나는 새로운 치킨집도 많습니다.

실제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퇴직하면 치킨집을 한다는 말이 통계적으로 확인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도 수십 개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5000만 명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수익을 내기가 사실 쉽진 않습니다.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장사가 잘 되어도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들도 많은데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치킨 사업으로 성공한 한 연예인이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치킨집 하나로 월 매출 1억을 거뜬히 기록할 정도로 크게 성공했지만 현재는 더 이상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연예인은 바로 박명수인데요. 사실 박명수는 무한도전 시절부터 치킨 사업을 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는데요.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연예인으로서 크게 성공한 박명수는 교촌치킨 여의도점을 오픈해 전국에 천 개가 넘는 매장들 사이에서 매출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크게 성공을 거뒀다고 합니다.

연예인 외에 다른 사업은 거의 해본 적 없는 박명수가 어떻게 치킨집 하나로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요?

보통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며 업종을 중심으로 입지를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편의점을 내겠다고 정해놓고 어디에 낼까 정하는 것인데요.

박명수는 이와 반대로 입지를 정해놓고 업종 아이템을 구상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할 시점부터 여의도를 눈여겨봤는데요.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사업을 하려면 자신의 동선에서 가까운 곳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당시 방송 3사가 몰려있는 여의도를 살펴보면서 옷집이나 카페 등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먹는장사가 가장 좋겠다고 결론을 냈는데요.

하지만 이미 여의도 주변에는 한식, 중식, 일식 거기다 양식까지 다양한 음식점들이 존재했는데 의외로 치킨집은 많이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박명수가 자주 다니는 KBS 별관에는 경쟁 점포가 없고 주변 오피스 타운과 최신 주상복합 아파트, 기존 아파트 단지 등이 있어 고정인구와 유동인구가 모두 두터웠는데요.

상권분석에 성공한 박명수의 교촌치킨 여의도점은 오픈하자마자 주문이 몰려들었습니다. 매출이 월 9000만 원 수준으로 나올 정도로 전국 교촌치킨 매장 중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는데요.

상권분석과 입지 및 업종 아이템 선정을 잘했다고 해서 나올 수 있는 결과는 사실 아닙니다. 여기에는 박명수만의 가게 운영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는 가게 오픈 준비를 하면서 잘 되는 집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치킨은 한 번에 주문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는데요.

그는 한 번에 몰려드는 주문을 빠르게 처리하려면 주방이 큰 곳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한 번에 많은 닭을 튀겨낼 수 있게 가게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박명수가 교촌 치킨을 오픈하는데 투자한 돈은 총 3억 5천만 원, 그중에서 권리금과 보증금이 50%를 차지했고 재료비 55%, 임대료 및 건물관리비 13%, 인건비 및 기타 유지비 5%를 제외했을 때 박명수가 월 순수익으로 벌어들인 돈은 천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초보 사업가로 시작해 월 천만 원의 순수익을 거둔다는 건 거의 흔치 않은 일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2004년 4월 오픈한지 2개월 만에 조류독감이 터지자 수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는데요. 이때 박명수는 재료비와 품질은 줄이지 않고 순이익을 낮춰 박리다매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했는데요.

10% 비싸지만 더 좋은 닭을 공급받아 유채꽃 샐러드유를 사용해 튀겼는데 당시 웰빙 열풍이 불면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합니다.

전국 매출 탑 지점의 점주로 성공하자 박명수는 교촌치킨 홍보이사에 취임하기도 했는데요. 평소 가게가 자리 잡기 위해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는 등의 노력을 보상받은 셈입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성공적으로 매장은 자리 잡았음에도 박명수는 결국 장사를 접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는데요.

폐업한 이유를 두고 이런저런 소문이 돌았지만 폐업한지 10년이 지난 후 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박명수는 인건비 문제로 사람을 구하는 게 어렵다 보니 가족들이 매장 일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박명수 아버지가 오토바이 배달을 하시다 다치시고 어머니가 호프 잔을 가지고 가다 취객에 밀려 넘어지는 일화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갈수록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돈 대신 가족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치킨집을 닫은 이유를 정확하게 밝혔는데요.

여기에 장사를 돕던 박명수 매니저 이 모 씨의 갑질 논란도 폐업에 한몫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해당 이 모 씨의 갑질 만행은 어느 아르바이트생에 의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많은 공분을 샀습니다.

연예인과 사업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명수, 하지만 연예인이 사업까지 성공하는 케이스는 사실 그다지 없습니다.

현재도 여러 연예인들이 자신의 인기와 연예인 생활로 벌어들인 자금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지만 각종 분쟁과 사기, 논란에 휩쓸리면서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연예인의 인지도는 사업을 시작할 때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논란이 되었을 때 또한 몇 배로 피해를 입기도 해 양날의 검에 속하는데요.

전문가들은 박명수의 치킨집 사례를 두고 연예인이 아니라 치킨집을 내는 자영업자로서 철저히 상권분석과 아이템 선정한 결과로 봤습니다.

직접 배달까지 뛰면서 열심히 한 결과인 셈인데요. 역시나 장사는 쉽게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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