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에 전재산 투자했다가 5분만에 모두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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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금까지 국내 드라마 역사상 그리고 넷플릭스 역사상 유례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게임.

공개 직후 각국 시청자 순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달고나 만들기, 진행요원 및 참가자 코스튬 등 드라마에 등장한 각종 소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갈 정도였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모두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드라마에 등장한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 어느 한 중국인이 오징어게임 때문에 전 재산을 모두 잃었다는 사연을 공개해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체 해당 중국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중국인 버나드 씨는 오징어게임이 크게 인기를 끄자 자신이 평생 저축한 돈 2만 8천 달러, 한화로 약 3300만 원을 오징어게임 코인 스퀴드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차익 실현을 위해 코인을 팔려는 순간 매도 기능이 막혔고 스퀴드 코인은 0달러로 크게 떨어지면서 그는 전 재산을 모두 잃고 마는데요.

그는 오징어게임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 스퀴드 코인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 판단했는데 매도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재 그는 가족을 부양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크게 패닉에 빠져 있는데요.

그는 자신이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를 비롯해 연방 수사국, 해당 코인을 판매한 코인 마켓 캡 모두 접촉했지만 이렇다 할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잃은 돈을 되찾지 못하게 되자 그는 해당 코인 투자를 자극한 언론매체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버나드가 투자한 문제의 스퀴드 코인은 지난달 26일 12센트로 출시되었고 이후 하루 만에 240% 폭등하며 2860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평소 코인 투자를 고려한 사람이라면 혹할만한 상승세였는데요. 스퀴드코인 개발자들은 해당 코인을 온라인판 오징어게임 참가비로 쓸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이들은 오징어게임 드라마에 등장하는 6개 놀이로 경기를 벌여 최종 우승한 사람에게 전체 참가비 90%를 상금으로 주겠다고 유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1일 210만 달러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현금화한 뒤 잠적에 해당 코인 가격은 0달러로 폭락하면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는데요.

전문가들은 스퀴드코인은 애초부터 사기였다고 말하면서 공식 웹 사이트가 이미 폐쇄된 점과 살 수는 있으나 매도가 안되는 점만 봐도 이미 사기를 의심해 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퀴드코인과 같은 사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이런 사기 형태를 러그 풀이라고 부릅니다.

양탄자를 잡아당겨 그 위에 있는 사람을 넘어뜨린다는 뜻으로 코인 시장에서는 가상 자산을 개발한다며 투자금을 모은 뒤 갑자기 자금만 가지고 잠수를 타는 말로 쓰인다고 합니다.

국내 한 코인 투자 전문가는 이런 사기 행각에 대해 드라마 오징어게임 인기를 이용해 투자자들을 현혹시킨 사례로 보고 있는데요.

그는 새로운 기술을 내세우기보다 유행에 치우치고 직관적 이미지만 내세운 코인 투자는 무조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때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자주 언급했던 도지코인도 이 중에 하나인데요. 현재는 가상화폐시장 10위에 올라있으나 머스크 발언으로 폭락을 겪기도 했는데요.

도지코인과 비슷한 시바이누 코인 또한 한 달 사이 8배 오르면 시가총액 45조에 올랐지만 시바견 이미지를 앞세운 일종의 밈 코인으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오징어게임의 인기로 12센트에서 240% 오르며 2860달러까지 치솟았던 스퀴드코인. 하지만 정작 매도가 되지 않아 전 재산을 잃고 말았는데요.

코인 투자가 주식처럼 규제나 법규화가 되지 않은 만큼 언제든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