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그 자체..”창 밖에 실제로 보인다는 화성시 아파트 실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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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 바로 성냥갑인데요. 높은 곳에서 도심을 바라보고 있으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수많은 아파트들을 보고 있으면 왜 저렇게 모두 똑같은 모양으로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사실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가 다양한 디자인이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요. 천장과 바닥을 같이 쓰는 구조가 건설사 입장에서 건축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외관의 아파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른 단지와 차이를 두기 위해 아파트 외벽에 색채를 입히는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는데요.

확실히 외관이 세련되고 디자인이 좋은 단지는 눈에 잘 띄어 입주민들 만족도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집값 상승도 빠른 편입니다.

그런 가운데 2018년 화성에 지어진 한 아파트가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입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해 의구심을 자아냈는데요.

2018년 준공된 화성시 유보라 아파트는 건설 당시 일반 아파트 외관과 전혀 다른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아파트 외벽에 작은 사각형이 빽빽하게 배열돼 작은 사격형 안에 또 다른 무의가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었는데요.

해당 아파트의 건설사는 건설업계에서 최초로 외관 특화 전략을 쓴 반도 건설로 2015년부터 국내 유수의 건축 디자인 설계 전문 사무소와 협업해 아파트 외관 및 색채 개발을 해 온 선두주자입니다.

반도건설은 단조로운 아파트 외관 및 컬러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디자인을 시도해 왔는데요.

그 결과 2017년 공동주택 품질 검수에서 의정부 민락 2 반도유보라 아이비 파크에 적용한 색채 특화 디자인을 크게 인정받아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018년 12월 분양한 광주 남구 반도 유보라는 당시 아파트 외관 컬러로 거의 쓰지 않는 오렌지 계열 색상을 사용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2019년 3월 분양한 울산 송정지구 반도 유보라 아이비 파크 또한 화려한 색감을 사용해 크게 주목받았는데요.

하지만 무조건 성공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화성시 유보라 아파트가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데요.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는 거주자는 구멍이 다 뚫려 있는 것 같은 외벽 디자인이 환 공포증을 유발해 시각적으로 괴롭다고 토로했습니다. 다른 주민 또한 구멍이 다 뚫려 있는 것처럼 보여 소름 돋는다며 거의 커튼을 닫고 산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작은 사각형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디자인 때문에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아파트 외관을 보면 환 공포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아파트 화려한 외관과 컬러로 인해 괴롭다고 항의하거나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건설사는 화성시 아파트의 경우 디자인 심의 기준을 통과해 적용되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조망권 침해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을 수 없지만 법적으로 주거환경 이익에 대한 권리침해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세대 안에서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등 조치는 가능하나 도장은 바꿀 수 없다고 하는데요. 결국 현재로서는 건물 외벽을 바꾸지 못하니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는 게 최선의 대책인 셈입니다.

독특한 외관 때문에 환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반도 유보라 아파트 인근 주민들. 이런 걸 보면 무조건 독특하고 화려한 디자인보다 조금 심심한 디자인이 마음이 편한 만큼 아파트는 조금 단순한 디자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