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7, 2022

“연봉 7천만원” 대기업 그만두고 아내카드 몰래쓴 직장인 현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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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쉽지 않은 직업이죠. 매 작품마다 체중 감량은 물론 내면까지 그 캐릭터에 맞게 변신해야 하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너무나 고달픈 일일 텐데요.

그나마 인지도가 있다면 감내하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까지의 길 또한 더욱 험난하죠.

이런 역경 속에서도 대기업 회사원이라는 안정적인 명함을 버리고 배우의 길로 뛰어든 이가 있습니다.

35세 늦은 나이에 시작한 배우 생활이 드디어 꽃을 피워 전 세계적인 배우로 우뚝 서게 된 배우 허성태인데요.

연봉 7000만 원이 보장되는 대기업 사원이었던 그는 꿈을 좇아 늦은 나이에 배우에 도전, 몇 년간의 무명을 거쳐 지금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죠.

눈물을 흘리며 배우만은 안된다며 말리는 어머니와 장모님을 뿌리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고 하는데요.

오랜 무명끝에 2016년 영화 ‘밀정’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허성태는 43살의 늦깎이 연기자입니다.

부산 출신의 허성태는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다고 합니다.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 후 LG전자 해외 마케팅 부서에 취직하였고, 전공을 살려 러시아 TV 영업을 담당해 판매왕으로 등극할 만큼 실력도 좋았다고 하죠.

이후 거제도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소인 대우조선 기획조정실로 이직해 연봉 7000만 원을 받는 성공한 샐러리맨이 되었는데요.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꿈꿔왔던 허성태는 우연히 오디션 공고를 보게 되었고 회식자리에서 마신 술기운을 빌어 오디션 참가 신청을 하게 되죠.

술기운에 지원한 SBS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되는데요.

등장부터 러시아어 인사와 함께 “전 세계 조선업계에서 가장! 현장직처럼 생긴”이라며 재치 있는 자기소개를 한 그는 ‘올드보이’의 한 장면을 연기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통과를 받아냅니다.

잇따른 호평에 눈물을 보이며 절까지 하기도 한 허성태는 그 길로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배우로 전향하게 되죠.

오디션 합격증을 상사와 동료들에게 보여주며 당당히 사표를 내겠다고 큰소리쳤다는 허성태를 오히려 상사는 걱정하며 말렸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남들은 못 가서 안달 나는 직장을 미래가 불확실한 배우를 하려 그만둔다니 부모님은 물론 직장 동료들까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죠.

반면 허성태의 아내만은 달랐습니다.

오디션 지원 당시 결혼 6개월 차의 신혼이었던 허성태는 현실적인 문제로 크게 고민했으나 아내는 오디션을 보라고 강하게 설득했다고 하죠.

아내는 “항상 남 눈치 보고 현실, 돈에 매달려왔으니 지금은 그런 것 생각하지 마라. 나도 직장 있으니 꿈을 따라가라”라며 적극적으로 그의 꿈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연애 당시에도 친구들이 “네 얼굴에 무슨 연예인이냐”라며 비웃던 것과 달리 진지하게 위로와 격려를 보인 아내의 반응에 감동해 결혼에 확신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허성태는 여러 인터뷰 등에서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1등 공신으로 늘 아내를 꼽고 있죠.

7000만 원의 연봉도 버리고 안정된 직장도 박차고 나왔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허성태는 ‘기적의 오디션’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지만 곧바로 스타덤에 오르지는 못했는데요.

2만 명이 넘는 지원자 중 최종 5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별다른 캐스팅 제의는 없었고 끝없는 기다림의 시간만 흘러가게 되죠.

오디션 이후 4년 동안 혼자 영화사를 찾아다니며 프로필을 돌리고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가릴 것 없이 180번 이상의 오디션을 보았는데요.

수많은 작품들에서 단역부터 연기 생활을 이어간 그는 일 년에 1000만 원도 안 되는 돈을 벌며 후회가 들 때도 있었지만 꿋꿋이 자신의 꿈을 바라보며 버텼다고 하죠.

이런 허성태가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된 시점은 아마도 김지운 감독의 ‘밀정’에서 일본군 정보원 하일수 역을 맡으면서부터 일 것입니다.

짧은 등장의 조연이었지만 주인공이었던 송강호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이 허성태의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단번에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게 되는데요.

이 부분은 사실 대본에는 없었지만 허성태가 송강호에게 직접 부탁하여 찍게 된 것으로 덕분에 두 캐릭터의 성격을 잘 대변한 장면이 완성되게 된 것이죠.

이후 ‘남한산성’ ‘범죄도시’에서도 캐릭터를 백방 살리며 존재감을 뿜어냈는데요.

장첸과 대면하는 장면에서의 쫄깃한 긴장감을 선보인 건 물론 명대사 “내 누군지 아니?”도 사실 장첸보다 그가 먼저 뱉은 말이라고 하죠.

이러한 거친 이미지 때문인지 허성태는 주로 악역을 자주 맡았는데요.

OCN 드라마 ‘터널’에서는 살인마를 맡아 소름 끼치는 연기를 펼쳤으며 영화 ‘말모이’에서는 조선어학회 멤버를 괴롭히는 일본인 연기를 맡아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습니다.

인상 깊은 악역 연기로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허성태는 ‘오징어게임’을 통해 조직폭력배 ‘덕수’역으로 악연 연기의 포텐을 터트리는데요.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것은 물론 죽는 순간까지 비겁한 모습을 보여주며 ‘덕수’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죠.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허성태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게 되었는데요.

현재 허성태의 SNS 팔로워 수가 219만 명을 넘어섰고 해외 팬들은 그에게 “so cute”를 외칠 정도로 허성태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회사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너무 많이 받았다”면서 “너한테 잘할 걸 하는 사과도 받아봤다”라고 말해 지금의 인기를 대변해 주었는데요.

이어 “월급 받는 사람이 한순간에 월급이 없어졌을 때 충격은 말할 수 없다”면서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연기를 시작한대 어려움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고백하기도 했죠.

그의 말처럼 매달 꾸준히 들어오는 월급을 버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미래를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결정이죠.

아마도 그의 꿈을 이루어진 데는 뒤에서 묵묵히 그를 지지해 준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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