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 2022

“월 150만원” 1년 무급휴직 승무원들, 현재 이렇게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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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은 대한항공은 작년 6월 객실 승무원을 상대로 최대 1년의 무급 휴직에 들어갔었죠.

경영난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었는데요.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승무원을 상대로 장기 무급 휴직 신청을 받아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간의 장기 무급 휴직을 실시합니다.

이미 대한항공은 승무원 중 3분의 1을 휴직 상태로 돌렸으나, 기본급조차 부담되는 상황이 지속되자 무급 휴직 카드를 들었는데요.

힘겨운 상황 속에 무급 휴직에 이어 구조조정 소식까지 전해지지 않을까 승무원들의 불안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죠.

금방 사그라들 것 같던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강타했고 변이를 거듭하며 2년 가까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이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여행 산업이었고 항공사들 또한 타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항공사 노선 운항이 90% 이상 줄어들며 2019년 말 860%였던 대한항공 부채가 2020분 1분기에 1200%까지 치솟았는데요.

이에 자금 확보를 위해 알짜 사업인 기내식 기판 사업 매각까지 결정하였고, 여객기에 화물까지 실어 운송하며 코로나 극복에 앞장섰습니다.

대한항공 부채가 급증한 데에는 비행기 리스료가 가장 이유였는데요.

리스보다 구매율이 높은 대한항공의 경우 3600억 원 정도의 리스료를 지불해야 했지만, 리스율이 90%에 달하는 아시아나 항공은 5100억 원의 리스료 때문에 부채율이 660%에서 6200%대로 10배 급증하게 되죠.

이에 항공사들은 임금 삭감에 손을 댔고 결국 무급 휴직이라는 초강수를 두게 됩니다.

이미 2019년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었던 대한항공의 무급 휴직 소식에 승무원들은 혹시 있을 구조조정까지 걱정하게 되죠.

이미 줄어버린 비행 횟수로 승무원들의 월급은 바닥을 치고 있었는데요. 특히 객실 승무원의 경우 비행수당 의존도가 높아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승무원은 “70~80시간이던 비행시간이 10시간으로 줄었다”라며 “평소 세후 220만 원 벌었다면 지금은 130~150만 원 버는 셈”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승무원들은 장기 무급 휴직 소식이 전해지자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일부 승무원은 예적금을 깨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하거나 아예 자취방을 정리하고 부모님 집에 들어가 버티겠다는 이들이 상당수였는데요.

좀 더 적극적으로 부업에 나서는 이들도 있습니다. 유튜브나 SNS 마케팅을 통해 부수입을 얻거나 아르바이트에 나서 생활비를 충당하며 버틴다는 승무원들도 많았죠.

하지만 떠나겠다는 승무원들도 크게 늘었는데요.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승무원 그만두려고 한다. 경력 인정되는 곳이 있을까?”라는 글이 올라와 많은 승무원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습니다.

필라테스 강사나 영업직을 뛰라는 댓글이 주를 이루었는데요. 이 외에도 공무원 시험이나 특정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새로운 길을 찾는 분들도 다수 있었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제 휴직 중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승무원의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전 직원들이 임금까지 삭감하며 경제적 고충과 미래를 확실하지 못하는 상황에 유일하게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의 연봉은 64%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국민적인 공분을 샀는데요.

2020년 대한항공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019년에 비해 15%가량 감소했는데 반해 2020년 조원태 대표이사의 급여는 2019년 대비 4억 원가량 증가했죠.

겸직 중인 한진 칼 급여는 무려 8억이 올라 총 12억 506만 원 상승합니다. 그 사이 직원들의 평균 임금은 8083만 원에서 6819만 원으로 감소하죠.

지난해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정부가 대한항공에 지원한 고용 유지 지원금은 3588억 원으로 6개 항공사에 지원한 금액 중 53%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위기에 빠진 항공사들을 국민의 혈세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 대표의 급여만이 유일하게 올랐다는 건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회장 취임에 따른 직급 변동이라고는 하지만 말단 승무원들조차 임금을 삭감하며 위기 타개에 앞장서는 상황에 보는 사람마저 부끄러울 지경이네요.

트래블버블] 격리 면제 여행 권역, 믿고 오가는 열린 창

이처럼 시련을 감내해야 했던 항공업계는 최근 위드 코로나 시행에 발맞춰 닫혔던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죠.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며 항공사들은 노선을 속속 재개하고 승무원 채용 공고를 내며 수요 회복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순환 휴직에 무급 휴직까지 내몰리며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항공업계가 모처럼 다시 분주히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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