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은 관심도 없는데 유독 부산에서만 인기 많다는 아파트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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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부산 사람들에게만 인기 있는 아파트 조건이라는데…

요즘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내가 산 아파트나 땅이 앞으로 오를지 말지가 가장 궁금한 요소일 텐데 이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입지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GTX나 역세권인데요. 서울의 양질의 일자리 및 부동산 입지가 높아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곳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의 특성상 학군이나 상권, 주변 교통 인프라 등에 따라서 같은 동네라도 큰 시세 차이를 보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서울에서만 해당되는 얘기라고 하는데요. 부산의 경우 집값을 결정하는데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다름 아닌 평지인데요. 부산에 나오는 매물들을 살펴보면 다른 조건보다 특히 이 조건이 강조되는 편입니다.

실제로 부산에서 평지 아파트는 아주 귀한 취급을 받습니다. 대체 왜 부산 사람들만 평지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일까요?

부산에 가보면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는 상반되게 평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부산이라는 이름도 산이 많은 도시의 특성을 따서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부산에는 골목 곳곳에서 계단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그 계단이 굉장히 좁고 가파른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러다 보니 해운대보다 벽화 마을이 더 부산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해안가를 제외하고 모두 험난하고 가파른 산지로 되어있다 보니 오랜 시간 이런 환경에서 살아온 부산 사람들이 평지를 선호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데요.

특히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경사가 진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 힘들다 보니 평지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를 더 선호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동입니다.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왔다 갔다 하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고 주차난은 그냥 다반사인데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무릎이 상하고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생활의 고충은 평지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순간 모두 해결이 되는데요. 게다가 경사 아파트와 달리 동과 동 사이의 높이가 동일해 일조권과 조망권 모두 보장받을 수도 있어 인기가 많은데요.

장점이 많은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건 당연지사. 2017년 분양한 동래구의 명륜 자이는 346세대라는 비교적 소형 단지에도 불구하고 청약 접수가 18만 건에 달했습니다.

같은 지역의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또한 지난해 분양했는데 분양 당시 2만여 명이 넘게 몰리며 무려 17 대 1이라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높은 인기만큼 이후 시세 상승에도 경사 아파트와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부산 금정구 장전 래미안은 2020년 11월 기준 전용 면적 85㎡가 10억 넘는 매매가를 기록했지만 1km 거리에 경사 아파트들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3억 후반으로 절반 이하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같은 브랜드라 해도 평지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한데요. 명륜동 평지에 위치한 명륜 아이파크 1차는 전용면적 84㎡가 9.4억 원을 기록했지만 경사지에 위치한 명륜 아이파크 2차는 아이파크 1차보다 2년 늦게 지어졌음에도 평균 거래가 7억으로 2억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평지에 만약 지하철까지 들어선 아파트들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평생 가지고 있으면서 물려줘야 하는 아파트로 그 가치가 더 올라간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희소성 있는 평지에 교통 인프라까지 좋으니 향후 재개발이 되어도 그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부산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가 비 역세권 아파트보다 무려 30% 이상 비쌌다고 하니 역대급 로또 아파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동래구의 경우 평지인 데다가 부산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 전체 부산 평균 집값보다 15% 이상 높습니다.

그럼에도 부산에는 평지가 흔치 않다 보니 많은 건설사들이 평지 아파트가 인기가 많다는 건 알지만 쉽사리 아파트를 올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부산에 투자를 고려하신다면 확실히 평지 아파트가 더 비싸겠지만 장기적인 시세 상승을 고려해 꼼꼼히 잘 알아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