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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6, 2022

공구 돌려막기로 골드바 팔아서 4700억 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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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를 시세보다 최대 50%가량 판매합니다”라는 글을 본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무슨 사기를 이렇게 대놓고 치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회를 놓칠 수 없지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공동구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기저귀나 골드바를 시세보다 싸게 판다고 속여 약 4700억 원어치를 판매하고 투자금 명목으로 1700억 원을 모은 쇼핑몰 사장이 재판에 넘겨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피해자만 2만 명이 넘고, 전국에 접수된 고소장만 3500건에 달하는데요.

사기 행각으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사이트 운영자는 사기 행각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엣지베베’ 등 10개의 공동 구매사이트를 운영하며 2019년 초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47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20~30대 일당 14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해 왔는데요.

사이트 운영 총책임자인 A 씨와 중간 간부 등 3명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나머지 11명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죠. 이들 중 독립적으로 공동 구매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억 원을 챙긴 공구장 B 씨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말단 직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20~30대 여성으로 구성된 일당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알뜰히 사려는 주부들의 심리를 악용하는데요.

일정 인원 이상 모집되면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반 공동구매와 달리, 이들은 배송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수록 할인율이 높아진다고 안내하며 소비자들을 현혹합니다.

피해자들은 “물품 대금을 계좌로 입금하면 6개월 후에 배송되는데 ‘혹시 제대로 물건을 받지 못하면 정상가격만큼의 금액을 환부해 준다’라는 말에 속아 돈을 보냈다”라고 진술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먼저 주문한 고객의 물건 대금을 나중에 주문한 고객들의 돈으로 메우는 방식의 ‘돌려 막기’ 수법을 사용했죠.

한 피해자는 골드바와 실버바를 저렴하게 사려다가 A 씨 등으로부터 17억 4000만 원을 사기당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초기에는 유아 용품과 생필품 등 저렴한 물품을 팔기 시작해 물건을 정상적으로 납품하는 듯 보였지만 규모가 커지며 점차 상품권·골드바 등 고가 물건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신뢰가 생긴 고객들의 구매 액수가 커졌지만, 점차 물건이 제때 납품되지 않는 일이 생겼죠.

이에 일당은 고객들을 안심시키고자 SNS에 ‘소통방’을 운영하기도 하는데요. 초기 구매자 일부에게만 정상 납품하고, 이들이 후기를 남기도록 유도해 나머지 구매자들을 속였습니다.

고객들이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환불을 요청하면 회원 자격을 박탈하는 등 피해자들 간의 정보 교류도 막은 것으로 전해졌죠.

이들은 각기 다른 이름의 공동 구매사이트를 10개 운영했지만 매출액은 총책인 A 씨에게 전달됐는데요.

각 사이트를 운영하는 공구장과 간부진은 매출액 중 일정 비율을 중간에서 챙기는 구조로 최말단 직원이 1주일간 편취한 이익금만 수십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총책임자로 통하는 A 씨는 2014년부터 같은 방식으로 범행을 시작하였고 2019년 경찰 수사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수사가 시작되자 피해를 배상하고 혐의를 벗고자 되레 사업 규모를 확장했다고 해 많은 네티즌들이 경악했죠.

검찰은 A 씨가 내세운 파격적인 할인가와 공동구매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인해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수사기관이 사기 행각을 일찍이 눈치채고도 지지부진한 수사를 이어가 피해를 키운 것입니다.

이에 피해자들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사건을 공론화하자 A 씨는 지난 1월 경찰에 자수하기 되죠.

경찰은 범죄 피해 재산 추징을 위해 범죄수익에 대한 몰수보전을 신청하였고 구속된 2명 명의의 12억 8000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동결했다고 합니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하며 비대면성을 악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할인이나 대량 배송에 관한 정보에 대해서는 꼼꼼한 확인과 의심을 먼저 하는 자세가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먹고 사기를 치려고 하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만약 사기 피해를 입게 된다면 개별적인 신고보다 피해자들을 모아 고소를 하는 것이 효율적인데요.

피해액이 커지고 피해자 수가 많을수록 수사기관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고거래가 흔해지고 개인 간의 직거래와 공동구매가 일상이 되고 있는데요. 사실 거래를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선량한 사람들이죠.

그럼에도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배송 및 반품, 환불 보장 조건 등을 꼼꼼히 살피는 등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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