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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6, 2022

결국 폭파? 입주 1년 남았는데.. 아파트 붕괴 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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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왕릉 아파트로 부동산 커뮤니티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던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원래대로라면 모래를 한가득 실을 트럭들이 공사 현장을 바쁘게 움직여야 하지만 현재는 멈춰있는데요. 김포 장릉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공사 중지 명령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시작된 것이 이미 4개월에 접어들었지만 문제는 입주가 불과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그럼에도 해당 사건을 두고 문화재청과 건설사, 인천 서구청 그 누구도 마땅한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는 곳은 3개 건설사가 짓고 있는 3400여 가구 규모 44개동 가운데 19개동으로 이 중에서 대광건영이 짓고 있는 단지 9개동 전부와 금성백조가 짓고 있는 12개동 중 3개동인데요.

유네스코로 지정돼 세계문화유산으로 손꼽히는 문화재 반경 500미터 안에 건물을 지으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들 건설사가 짓고 있는 일부 동의 경우 왕릉으로부터 각가 213미터, 375미터, 395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지상에서 이미 93~97미터까지 골조공사를 마쳤지만 허가를 받지 않아 입주는커녕 철거할 위기에 처했는데요.

입주를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예비 입주민들은 건설사를 상대로 온갖 욕설과 비난, 협박을 현재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극성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큰돈을 들여 대출까지 받아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1년을 앞두고 입주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니 그럴 만도 한데요.

상황은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지만 사건 발생 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설사가 예비 입주민을 상대로 아파트가 철거당하는 일이 없다며 못 박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해당 사건의 실제적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문화재청에서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허가와 관련해 곤란해하고 있는 인천 서구 청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성백조 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 개발 허용을 한 곳이 인천 서구청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청이 김포시, 파주시. 양주시 등 문화재 소재지만을 관할 지자체로 언급하고 인천시는 제외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문화재청 또한 당장 이렇다 할 해결책이 없다 보니 우선 원칙적으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건설사들이 외벽 색상과 마감 재질 변경 등의 개선안을 내놓았지만 보류했으며 나무를 심어 아파트를 가리자는 비교적 가장 좋은 대안이 나왔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30~50미터 높이의 나무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동안 입주민의 고통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외부인들은 철거하고 보상을 받으라고 쉽게 말하지만 현실은 당장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면 고통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입주민도 내 집 마련을 위해 아파트에 청약한 사람만 바보가 되었다며 이게 무슨 죄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요.

입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 논란을 둘러싼 사람들은 지정한 문화유산을 잃을 수 없다며 해당 아파트 철거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 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는 청원이 올라와 21만 명이 넘게 동의했는데요.

해당 청원인은 세계문화유산 경관을 해치는 건물임에도 허가 없이 지어졌기에 원칙적이로 철거해야 한다며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렇다 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게 되면 사실상 철거 외에 답이 없는데요. 문화재청이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불법 건축물로 분류돼 입주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될 경우 건축물 안전상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이미 공사가 중단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찾아 입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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