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7, 2022

진짜 이렇다고? 500만원 넘는 샤넬급 패딩 내부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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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짜리 패딩에 으스대지.. 가득 찬 패딩마냥 욕심이 계속 차.. 휘어지는 부모 등골을 봐도 넌 매몰차..’

이 노래는 방탄소년단이 2014년 발표한 미니앨범에 수록된 곡 ‘등골브레이커’ 가사인데요. ‘부모 등골을 휘게 할 만큼 비싼 제품’을 일컫는 등골브레이커에 대한 현상을 비판하며 내놓은 노래이죠.

등골브레이커의 원조로 2011년께 등장한 노스페이스 패딩 점퍼를 대부분 기억하실 텐데요. 반 아이들 모두 노스페이스 패딩을 입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며 ‘교복 패딩’이라는 말도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한때 스쳐가는 유행이 아니라 매년 겨울이 돌아오면 고가의 패딩을 입는 게 당연시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노스페이스 패딩을 넘어 고가의 명품 패딩이 새로운 등골브레이커로 등극하고 있습니다.

옷 한 벌에 수백만 원을 넘어서는 프리미엄 패딩의 매출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로 국내에 30여 개의 매장을 보유 중인 몽클레르는 지난 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도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국민 패딩’으로 불리는 캐나다구스 또한 인기 상품들이 일찍이 완판되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몽클레어는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손녀가 입으면서 국내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2016년 국정 농단 사건 당시 검찰 조사를 받으러 출석한 최순실도 몽클레어 패딩을 착용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몽클레르는 현재도 국내외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명품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며 인기 모델의 경우 250~300만 원 대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죠.

캐나다의 명품 아웃도어 업체인 캐나다구스는 추운 나라에서 출발한 브랜드답게 추위를 막는 패딩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방수 기능도 뛰어난 제품인데요.

프리미엄 패딩 중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120~200만 원대로 가격은 친숙하지만은 않습니다.

이 밖에도 최근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무스너클·노비스·파라점퍼스·나이젤카본 등이 새로운 명품 패딩 브랜드로 떠오고 있으며 이들 모두 100만 원 이상의 고가를 자랑하죠.

이처럼 프리미엄 패딩은 평균 가격이 100만 원을 수준으로 일부 인기 제품의 경우 500만 원이 넘는 경우도 있는데요.

최근에 이처럼 수백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패딩이 10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사실 부모 속을 끓이게 하는 등골브레이커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죠.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는 10대들의 특성과 SNS의 발달로 아이들은 더욱 유행에 민감해지는데요.

2000년대에 들어 등장한 롱패딩은 한 벌에 수십만 원을 넘어서며 매 겨울 부모님의 등골을 빼먹는 최강 등골 브레이커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몽클레르나 캐나다구스 같은 프리미엄 롱패딩이 엄청난 가격에도 ‘강남 교복’이라 불리며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사정이 이러다 보니 부모들 사이에선 “롱패딩은 애교였다”이젠 여우(메종 키츠네)와 하트(아미)가 남았는데 애들이 몰랐으면 좋겠다”등의 푸념이 나오고 있죠.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는 한 부모는 “20~30만 원대 가디건이나 운동화까지만 하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매번 사줬는데,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롱패딩 앞에서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아이의 교육을 생각했을 때도 이게 맞는가 싶다”라며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그렇다면 수백만 원대를 자랑하는 명품 브랜드인 만큼 제품의 질은 우수한지 의문이 생기는데요.

지난해 패션 유튜버 JY Pick은 프리미엄 패딩 두 브랜드의 내부를 열어 충전재를 직접 확인하는 영상을 올렸죠.

그중 판매 가격이 250만 원에 이르는 첫 번째 제품은 거위털 100%라고 표시된 것과는 달리 충전재의 30%가 거위 깃털이라며, 깃털의 색깔 역시 최상급인 하얀색이 아닌 회색이 종종 섞여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번째 패딩의 경우에도 제품 내부를 뜯어보자 표시된 내용에 비해 깃털의 비중이 높았고, 마찬가지로 털의 등급 역시 최상위급이 아니었다고 하죠.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패딩의 경우 솜털과 깃털 비율이 90:10에 필파워가 700 이상이며 다운 사용량이 330g 이상의 기준을 내세우는데요.

실상 패딩을 열어보니 그에 미치지 못하는 부실한 내부를 보이고 있었죠.

영상 본 네티즌들은 ‘수백만 원짜리가 몇 만 원짜리 제품과 별반 다르지 않다’ ‘돈값을 못한다’라며 실망을 나타냈습니다.

그럼에도 어른이나 아이나 여전히 명품이라는 이름에 비싼 가격을 치르고도 앞다투어 제품 구입에 나서고 있죠.

수십만 원짜리 가디건에서 수백만 원짜리 패딩까지 등골브래이커가 어디까지 진화할지 두려움이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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