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6, 2022

“생선 비늘 같네..” 왜 저렇게 만들었나 생각 드는 수원 아파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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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나 미술관 등에 적용되었던 독특한 외관이 이제는 아파트에도 적용되면서 차별화된 디자인 바람이 불고 있죠.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갖춘 아파트의 경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프리미엄까지 붙는 경우가 있는데요.

단지의 독특한 구성은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얻으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건설사들도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프리미엄 디자인 등을 앞세우며 상품성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죠.

현대산업개발도 이런 흐름에 맞춰 기존 성냥갑 아파트와는 다른 독특한 외관의 아파트를 선보이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수원 아이파크 시티입니다. 이 아파트는 생선 비늘같이 생긴 외관으로 관심을 모았었죠.

이곳은 세계적인 건축 설계 사무소인 UN 스튜디오의 벤 판 베르켈과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함께 설계에 나서 유명해졌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손을 거쳐 국내 처음으로 ‘옷 입은 아파트’가 탄생하게 되죠. 수원 아이파트 시티의 아파트들은 총 5개의 콘셉트로 디자인되었는데요.

‘파크·워터·빌리지·시티·필드’ 즉, 숲·계곡·대지·물의 파동·지평선과 같은 자연을 모티브로 각각의 건물에 개성을 부여했죠.

기존 아파트의 시멘트 외관에다 디자인을 입히는 ‘더블 스킨’ 방식을 채택하여 보급형 아파트가 아닌 수원 아이파트 시티만의 특징 있는 아파트가 탄생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조경설계가가 참여한 만큼 아이파트 시티의 조경 또한 외관 못지않게 남다른데요.

‘아일랜드’를 기본 콘셉트로 하여 내부를 총 45개로 나눠 테마별로 소재나 나무의 종을 달리해 각각의 구역을 다르게 표현했죠.

아파트 외부 자연환경 또한 잘 활용하여 사업지 동쪽에 위치한 우시장천과 서쪽의 장다리천을 복원하면서 광장과 연계해 다양한 수경시설을 조성하였습니다.

또 계절감과 자연 속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하천 제방을 따라 갈대, 억새, 부들 등의 식물을 심었죠.

그 외에도 하천과 단지 사이에 6만 ㎡의 근린공원과 야외 음악당, 체험학습장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자연과 어울려 살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습니다.

아파트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층간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벽식구조가 아닌 기둥식 구조를 적용하였는데요.

더불어 내력벽을 없애고 외곽에 설치된 기둥이 모든 하중을 떠받치는 ‘무량기둥 공법’을 적용해 아파트 중간에 내력벽이 없는 만큼 수요자들이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하였죠.

내부의 경우 오픈 다이닝 키친을 창가에 배치해 높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또한 펜트하우스 세대에는 기존 2.4미터 수준이었던 천장을 약 5m까지 높인 더블하이트 하우스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2개 층 높이의 거실을 누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독특한 외관과 아름다운 조경 외에도 아이파트 시티의 입지도 우수한 편인데요.

인근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수원 제1~3일반산업단지 등이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있어 주택 거래가 빈번하고 임대 수요도 풍부하죠.

또한 1호선 세류역 등 있어 주거환경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99만 ㎡ 부지에 지어진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이죠.

현대산업개발이 계획부터 분양까지 도맡아 7000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와 테마 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개발을 진행하여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현대산업개발이 일대 미개발 부지 용도를 변경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추가로 짓기로 하면서 ‘분양 사기’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 부지들은 당초 입주자를 위한 공원과 상업·문화·업무시설 등을 짓겠다고 약속했다가 10년 넘게 방치했던 땅입니다.

이에 입주민들은 사실상 편의시설 건설 비용까지 분양가에 포함해 이미 지불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이제 와서 그 땅에 아파트를 지어 이익을 올리겠다는 것은 분양사기라며 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죠.

분양 당시 홍보했던 것과 달리 상가와 업무시설은 물론이고 소방서, 파출소, 병원, 유치원 등이 들어선다고 알려졌던 부지들 모두 철제 펜스로 둘러싸인 채 개발이 지지부진하였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오랫동안 빈 땅이었던 유휴부지를 개발해 주거 환경을 양호하게 개선하기 위한 의도”란 입장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는데요.

이에 수원시는 “건설사의 역할은 아파트를 짓고 분양하는 것이라, 지자체에서 주변 인프라 개발까지 강요할 수는 없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기존의 판에 박힌 아파트를 넘어 독창적인 디자인과 개발 콘셉트로 각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설을 주도했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직접 나서 “국내 도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라고 공언했던 단지인 만큼 이 사태를 어떤 방향으로 해결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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