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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6, 2022

결혼 자금 7천만원 모두 예단 예물로 쓰자는 남편 정말 맞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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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남자는 집, 여자는 살림을 채운다는 관례가 있었는데 치솟는 집값으로 이런 모습은 많이 달라지고 남녀가 어느 정도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을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 되었는데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결혼 비용은 평균 1억 5천만 원이고, 그중 주거 관련 비용은 1억여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만큼 결혼을 포기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막상 마음먹고 결혼을 하려 해도 쉽지가 않은데요.

중견 기업에 재직 중인 에이씨의 경우는 이렇습니다. 높지 않은 급여임에도 결혼을 위해 착실하게 돈을 모으고, 소박한 결혼식을 치른 뒤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그녀의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남자친구와 돈 얘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모아둔 돈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고민이 커졌습니다

대부분 커플들이 그렇지만 연애할 때만 해도 좋았던 사이가 막상 결혼 준비를 하게 되면 많이 싸우게 되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생각했던 거 보다 결혼 비용이 만만치가 않고 게다가 최근 주거 비용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결혼은 혼자서 하는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보통의 커플들은 상대방의 경제적인 상황을 결혼할 시기가 돼서야 정확하게 알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이때부터 다투게 되는 커플이 허다한데요.

한쪽이 저축하며 미친 듯 절약해 결혼 자금을 모았다고 해도 결국 상대방이 모아둔 자금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실망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경우 대부분 결혼 자체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경우 많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소박한 결혼식을 생각하고 한쪽이 모아놓은 비용과 현재 상태에서 결혼 준비를 한다고 해도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닐 텐데요.

부모님 집에서 지내며 당연히 서울에 작은 아파트나 전셋집은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지내던 에이씨 커플은 결혼 준비를 할 때가 돼서야 높은 집값이라는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신축이 아파트가 아닌 전셋집 소형 구축 아파트만 하더라도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었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결혼은 준비하는 커플이 그렇듯 높은 집값을 고민하던 에이씨와 남자친구 역시 시댁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집값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됩니다.

도움을 받고 난 순간부터 가장 큰 걱정이었던 집값에 대한 걱정이 해결이 된 것처럼 보였지만 본격적인 결혼 준비는 시작되면서 점점 갈등의 깊이는 깊어져만 갔는데요

그 이유는 주거 비용 지원을 해준만큼 그에 비슷한 수준의 예단과 예물을 시댁에서 요구하면서부터인데요 이때부터 에이씨와 남자친구의 갈등은 또다시 시작되게 됩니다.

에이씨 입장에서 집값을 해결해 준 시댁에 그에 맞는 수준의 예물 예단을 해야 했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열심히 모아놓은 돈을 전부 지출해야 할 경우가 돼버렸기 때문인데요.

모아둔 자금 범위에서 예물 예단을 하고, 소박한 결혼식을 치러 남는 돈으로 실용적인 결혼을 하자고 마음먹었던 에이씨는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생각은 에이씨의 생각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모든 부모가 그렇듯 하나뿐인 아들의 한 번뿐인 결혼식이기 때문에 소박한 결혼식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죠.

이쯤 되면 여자 입장에서도 자기 생각만을 주장할 수는 없게 되는데요 어찌 됐건 결론적으로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얻어주신 집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남자친구 또한 주거문제를 해결해 준 부모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다며 부모님 뜻을 맞춰 드리자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결혼을 결심했지만 본인의 계획과 달리 진행되자 가치관의 혼란에 빠지고만 에이씨. 이 결혼을 계속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데요.

너무 높아진 주거비용과 결혼 준비 비용 등 이제는 불필요한 허례의식은 버리고 결혼 당사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결혼식을 할 때가 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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