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람들에게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어디인 줄 아시나요? 바로 은마 아파트입니다.

정부의 재건축 가능성이 매번 나올 때 마다 은마 아파트는 주목받아 왔는데요. 이렇다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은마아파트는 여전히 서울의 수 많은 아파트 중에서 재건축 1순위로 손꼽힙니다.

서울에 은마아파트가 있다면 부산엔 삼익비치가 있는데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삼익비치는 부산판 은마아파트로 불려왔다고 합니다.
최근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5대광역시 아파트 중 연일 신고가를 올리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해 있는 삼익비치타운은 지상 12층에 총 33개동으로 옛날에 지어진 거 치고는 엄청난 대단지를 자랑하는데요.
해당 아파트는 42년 전인 1078년 12월에 삼익 주택에 의해 착공돼 같은해 12월에 준공되었습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3060세대애 버금가는 대단지 아파트가 흔하지 않아 대규모 고급 아파트 단지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당시 가장 큰 평수인 52평이 5억 원이 넘어 초고가를 기록했으며 1980~1990년까지만 해도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많았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션뷰 때문이었는데요. 광안리 근처에 위치해 최고의 오션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삼익비치타운에서는 광안대교 뿐 아니라 오륙도를 볼 수 있는 데다가 대단지 안에 조성된 벚꽃 또한 아름다워 남천동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세월이 흐르면서 아파트가 노후화 되자 가격은 분양가인 5억원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올해 2월 심익비치타운의 건축심의과 통과된 이후 가격이 미치듯이 치솟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20년 5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전용면적 60.84㎡은 7억 6천만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6월에 9억 5천만원을 넘기더니 올해 10월에는 21억 3천만원 찍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84㎡ 또한 지난해 2월 11억 4500만원, 5월에는 15억 7천만원을 넘기더니 현재는 26억 5천마원을 호가해 모두가 깜짝 놀랬는데요.
만약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해당 지역에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61층의 총 12개 동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총 공사비용만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뽑히며 감정평가와 조합원 이주, 철거와 분양을 거쳐 2023년 6월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시공은 GS 건설이 맡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익비치타운이 위치해 있는 남천동은 해당 아파트 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아파트 또한 재건축이 진행 중인데요.
삼익빌라는 2016년 6월 재건축 이주를 시행했으며 뉴 비치 또한 2015년 신규 예정 지구로 편입돼 재건축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대규모 재건축 진행으로 인해 해당 지역인 수영구의 집값 또한 크게 올랐는데요. 해운대구와 기장군에 이어 수영구는 0.33%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부산판 은마아파트라 불리는 삼익비치타운의 재건축을 시작으로 부산 또한 다시 한 번 부동산이 뜨겁게 타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 아파트가 준공 이후 부산을 대표하는 또다른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다시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