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6, 2022

150만원이면 할 수 있다는 붕어빵 장사. 현재 모두 폭망한 이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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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유달리 다른 계절보다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붕어빵입니다.

동네에 이런저런 정보를 공유하는 당근 마켓에는 붕어빵 파는 곳을 알려달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학교 앞이나 횡단보도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붕어빵. 그런데 현재는 붕어빵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한 시민은 어릴 때 즐겨 먹었던 붕어빵을 다시 먹고 싶어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붕어빵이 국민 간식이 된 건 IMF 외환위기가 터진 1997년 이후부터였는데요.

1997년 IMF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대거 거리로 나와 붕어빵 장사를 하게 되면서 붕어빵 전성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팥이 들어있는 붕어빵만 맛볼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슈크림과 김치가 들어있는 다양한 맛의 붕어빵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2000년대 들어서는 토마토소스에 고기와 양파를 얹은 피자 붕어빵과 크림치즈나 고구마무스 등을 넣은 크림치즈 붕어빵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붕어빵이 등장하게 된 것은 붕어빵 가게가 많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인데요.

다른 장사보다 붕어빵 장사가 초기 비용이 적게 들어 너도나도 붕어빵 장사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붕어빵 마차에 기계 등을 포함해 직접 구입하면 대략 150만 원이면 가능한데요. 붕어빵 프랜차이즈 본사의 장비들을 임대할 경우 운영비용과 재료 비용을 모두 합쳐 40만 원으로 장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았던 붕어빵 가게들. 지금은 왜 이렇게 찾아보기 힘들까요? 이유는 이랬습니다.

한 노점 상인은 붕어빵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팥과 밀가루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여기에 가스비까지 많이 나와 가격을 맞추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는데요.

가격이 오르자 잘 팔리지 않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오랜 시간 반죽이 상하고 또 날씨가 추워져 장사를 접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몇 년째 지속된 미세먼지 여파로 인해 노점 음식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해져 많은 이들이 붕어빵 장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물가 정보 조사에 따르면 수입 팥의 가격은 20% 가까이 올랐고 업소용 식용유 또한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밀가루 가격 또한 43% 올라 붕어빵 하나 만드는 가격이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중에서 특히 밀가루 가격이 크게 오른 건 주요 생산국인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이상 기후로 인해 밀 생산에 큰 차질에 생긴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과거까지만 해도 천 원이며 4개씩 팔리던 붕어빵은 이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현재는 천 원이면 보통 2개밖에 살 수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 그 가격에 붕어빵을 찾는 이가 크게 줄어 장사를 포기하게 된 것입니다.

붕어빵 가게를 찾기 힘들어지자 이를 찾아주는 앱들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가슴속 3천 원이라는 이름의 앱은 지난 3일 애플 앱스토어 라이브스타일 인기차트 7위까지 오르면서 붕어빵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물가 상승으로 이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어진 붕어빵. 크게 오른 가격에 부담은 되지만 퇴근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붕어빵 즐기는 것도 추억 팔이에 좋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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