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9, 2022

“1+1=공노비지” 같은 공무원인데.. 결혼 기피한다는 공무원 남자 현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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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MZ 세대가 선호하는 배우자상에 대한 발표가 눈길을 모았는데요.

먼저 ‘가장 포기할 수 없는 조건’으로 남성은 성격과 가치관을 1순위로 뽑았고 이어 외모, 연령, 직업 등을 선택했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역시 마찬가지로 성격과 가치관을 첫 번째 조건으로 뽑았는데요. 이어 소득, 직업, 외모 등을 포기할 수 없는 조건으로 꼽았죠.

조사 결과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남녀 모두 원하는 배우자 직업으로 ‘공무원·공기업’ 종사자를 선택한 것이죠.

지난해까지 남녀 모두 배우자 직업 1순위로 전문직을 원했는데 반해 올해는 공무원·공기업 종사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인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동산 상승과 불안정한 고용 형태가 지속되며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사실 자신의 미래 배우자로 공무원은 예전부터 인기가 높은 직종이었죠. 그런데 최근 공무원 남성을 연애 상대로 비선호한다는 의견이 직장인 커뮤니티에 돌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성들이 남자 공무원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낮은 연봉’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감을 꼽았는데요.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연일 최고 물가를 경신하는 요즘 맞벌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죠. 하지만 ‘1+1은 2가 아닌 0.5’라는 말처럼 맞벌이도 팍팍할 생활을 벗어나기 어려운데요.

때문에 배우자의 월급은 결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에 반해 2021년 기준 일반직 9급 1호봉은 165만 원가량으로 최저 임금 수준인데요.

공무원의 꽃인 수당이 붙는다 해도 대기업은 물론 중견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죠.

7급 공무원도 마찬가지인데요. 7급 1호봉은 189만 원 선으로 수당이 더해져도 목돈 마련은커녕 생활조차 어려운 월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무원 내에서도 남성 공무원은 배우자로서 비인기 직종에 속하는데요. 공무원 여성들은 다른 직종의 남성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편이며 실제 공무원이 커플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한 여성 공무원은 “나도 급여가 적어 이직을 생각하는데, 공무원 부부 선배들 보면 아등바등하더라”라며 낮은 연봉을 꼬집었죠.

보통 사람들은 공무원을 말할 때 ‘철밥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요.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오히려 큰 단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역대급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이다 보니 현실에 안주할 것 같다는 이유였는데요.

커뮤니티엔 “안정성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남성적 매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라는 댓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죠.

또 공무원 남성을 배우자로 원치 않는 이유로 “안정적이지만 비전 없어 보임”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과거 공무원 남성과 열애 경험을 털어놓으며 “죄다 유머감각 없고 재미없어서 데이트를 해도 크게 즐겁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는데요.

고리타분하고 가부장적이며 꾸밀 줄 모르는 이미지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부담스러운 ‘공무원 프라이드’도 한몫을 했는데요. 모든 공무원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임용된 만큼 그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드러내는 이들이 있죠.

특히 낮은 급여에 반해 은퇴 후에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연금과 기업과는 비교 안되는 정년보장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다는데 부담을 느낀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무원 남성은 배우자 직업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데요.

MZ 세대 사이에 ‘워라밸’이 직장 생활의 핵심으로 떠오를 정도로 개인생활과 직장 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죠.

그런 면에서 공무원은 일반 직장에 비해 정시 퇴근이 수월하고 공휴일 등 휴일이 보장되다 보니 가사 분담 면에서 타 직종의 남성보다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뿐만 아니라 자녀 한 명당 최대 3년까지 육아 휴직이 보장되며 비교적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공무원 남성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거기다 요즘처럼 노후 보장이 어려운 때 퇴직 후 달달이 나오는 연금은 모든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는 큰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9급 공무원으로 30년 근무 후 연금을 받으면 167만 원가량을 수령할 수 있고, 7급 공무원의 경우 200만 원가량의 연금을 매월 지급받죠.

결국 배우자 직업 선호도는 어떤 점을 우선순위로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길 텐데요.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경제 상황 속에 공무원 배우자에 대한 인기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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