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y 3, 2024

“오던 소개팅도 다 끊겨..” 뉴스에 얼마 받는지 나오자마자 바로 결혼 접었다는 8급 공무원 월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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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무원이 이제는 결혼마저 포기해야 하는 처량한 직업으로 전락하였는데요.

한 달에 200만 원도 안 되는 월급은 소개팅에 나선 여성들마저 외면하게 만들었습니다.

명문대 공과대학을 나온 40대 A 씨는 50번이 넘는 소개팅에서 모두 실패를 경험하였죠.

경쟁률 100:1을 뚫고 8급 공무원에 합격하였지만 결혼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고백하는데요.

A 씨는 인터뷰에서 “안정적이지만 대기업이 아닌 이상 크게 어필이 되지 않는다”라고 담담하게 말하였습니다.

현재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A 씨는 평균 혹은 평균 이하인 자신의 조건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적 비혼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전하였죠.

정년 보장과 연금으로 한때 ‘신의 직장’이라 불리던 공무원이 이제는 낮은 임금, 높은 업무 강도로 MZ세대 사이에 ‘기피 직장’으로 떠올랐는데요.

100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9급 공무원 시험은 올해 29 대 1로 떨어졌고, 7급 공무원도 42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힘들게 시험에 합격하고도 5년도 버티지 못하고 퇴직을 맘먹는 젊은 공무원도 늘어나는데요.

지난해 사표를 낸 5년 차 이하 공무원들은 1만 명을 넘어 4년 전보다 무려 2배나 증가하였습니다.

공무원이 최근 젊은 취준생들에게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노동 강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이 원인인데요.

8급 공무원인 B 씨는 날로 높아지는 물가에 비해 공무원 월급이 제자리걸음을 걷자 최근 결혼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죠.

B 씨는 “월급이 200만 원이 채 안 되는데 업무 강도는 엄청 높다. 현재 부모님 댁에 얹혀살고 있는데 결혼은커녕 독립조차 쉽지 않다”라고 토로하였는데요.

겸직을 할 수 없는 공무원의 특성상 부수입도 벌어들일 수 없는 상황에 월급마저 답보상태에 놓이자 어쩔 수 없이 ‘타의적 비혼주의자’가 되었습니다.

행정서기로 2호봉을 받고 있는 B 씨의 월급 명세서를 보면 그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는데요.

B 씨의 7월분 세전 급여는 각종 수당을 포함해 236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죠. 거기에 각종 공제금을 빼면 그의 월급은 처참한데요.

세금과 4대 보험 등 공제금을 제외하면 159만 5000원대로 뚝 떨어집니다. 여기엔 그나마 일 년에 두 번 지급되는 정근수당이 포함된 금액인데요.

1월과 7월에만 지급되는 정근수당 17만 4000원가량을 제하면 그의 실수령액은 140만 원을 겨우 넘는 수준이죠.

물론 여기엔 B 씨가 개인 대출 형태로 받은 교원공제가 40만 원가량이 포함돼있지만 이를 더한다 해도 그의 월급은 200만 원이 넘지 않습니다.

숨 막히는 월급 명세서에 B 씨의 한숨은 날로 깊어가는데요.

B 씨는 “박봉을 감수한 것은 맞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며 분통을 터트렸죠.

취업을 빨리하고 싶다는 마음과 안정적인 노후 등의 이유로 공무원을 희망했지만 3년 차인 현재 저축한 돈이 하나도 없다며 호소하였는데요.

거기에 연금까지 줄어든다는 소식이 날라오자 공무원을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까지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5급 이하 공무원의 임금인상률을 올해 1.4%보다 0.3% 포인트 높은 1.7%로 적용하는 내용의 ‘2023년 예산안’을 발표한 상태이죠.

4급 이상은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장·차관 이상은 10%를 반납하기도 하였는데요.

올해 물가인상률이 5%를 초과하고 내년 최저임금도 올해 대비 5% 인상키로 결정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인상률에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명절휴가비, 상여금, 초과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공무원 급여의 실수령액이 더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수당을 합해도 제세공과금으로 공제되는 부분을 감안하면 실제 받는 급여는 많지 않다는 게 공무원들의 주장이죠.

과거 정년 보장과 연금이 공무원 유입의 유인책이 됐지만 2016년 이후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기여율 대비 지급률이 역전되면서 이마저도 의미가 퇴색되었는데요.

200만 원도 안 되는 월급 명세서를 보니 대기업 임금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물가 상승률은 반영해달라는 이들의 호소가 이해가 될 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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