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6, 2024

“도둑놈 따로없네..” 눈탱이 친 것도 아닌데.. 김밥 두 줄 14,000원에 팔면 이정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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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영업제한 조치가 내려왔을 때, 정말 회식은 커녕 어디 가서 밥 한끼를 먹기도 참 어려웠죠.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배달과는 거리가 멀던 곳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배달등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건강이 염려되는 입장에서는 매장을 방문하기가 꺼려지고, 오는 사람이 없으니 매출을 올리려면 배달을 할 수밖에 없었을텐데요.

이 과정에서 가장 이득을 본 곳은 몇 군데의 배달 플랫폼과 수많은 배달대행업체였습니다.

특히나 대행업체는 수수료를 부르는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배달 의뢰가 몰아치니 갑중에서도 ‘슈퍼 갑’이었죠.

한 달에만 몇 천만원을 버는 배달부도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택시와 버스 기사들이 배달 기사로 전향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생겨났습니다.

플랫폼도 배달 대행사도 하루가 멀다하고 배달료를 올려대니 엔데믹인 지금은 ‘괘씸해서’ 일부러 포장을 해온다는 사람들까지 생겨날 정도인데요.

최근 한 직장인이 배달 어플로 김밥 두 줄을 시키려고 봤더니 배달비까지 무려 14,000원이 나와서 어플을 꺼버렸다는 일화에 다시 한 번 배달비가 논란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아마 가장 처음 배달료라는 개념을 도입한 곳으로 교촌치킨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최근에는 이 교촌치킨에서 다시 한 번 배달료를 3,000원이 아닌 4,000원으로 인상하는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고야 말았습니다.

한 업체가 힘차게 스타트를 끊으니 계속해서 눈치만 보고있던 플랫폼 서비스와 타 프랜차이즈에서도 속속 배달비를 올리는 모습이었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짜장면 한 그릇도 배달비 없이 집으로 오는 세상이었는데, 도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오고 말았을까요.

자영업자들은 물가 상승에다가 플랫폼 업체에서 요구하는 중개 수수료도 높아지니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음식을 먹는 소비자는 물론이고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들도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더 늘어나버린 것이죠.

‘배달의 민족’과 ‘쿠팡 이츠’ 모두 배달 수수료를 올린 상황인데요.

순차를 둔 것도 아니고 올해 약속이나 한 듯이 수수료를 일제히 올리면서 소비자와 가맹 자영업자 모두 난감한 상황입니다.

기존에 자영업자가 플랫폼에 내는 중개 수수료는 건당 1,000원, 기사가 받아가는 배달비는 6,000원이었는데요.

올해 3월을 기점으로 중개 수수료를 매출 대비 6.8~27%로 개편하고 배달비는 최대 6,000원으로 인상해버려 타격이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책정된 배달비는 식당 주인이 설정한 비율에 따라 구매자와 식당 측이 나누어서 부담하게 되죠.

만약 만 원 짜리 메뉴를 주문해 배달료가 나온다고 가정하면 6,000원의 배달 수수료를 자영업자가 2,000원, 소비자가 4,000원으로 나누어 부담하는 식입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총액은 14,000원이 되는 셈이죠.

이렇게 내가 부담하는 금액이 오르면 자영업자만 배불리는 결과가 나타나는 게 아닐까 의문이 들 법도 하지만 실상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데요.

만원짜리 메뉴를 팔아도 식당 주인은 배달비 2,000원과 플랫폼 중개 수수료를 내야하니 남는 돈은 8,000원도 채 되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배달 대행업체 수수료와 플랫폼 중개 수수료를 이중으로 부담해야 하니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부담만 늘어나는 셈이죠.

경제 전문가는 이런 현상이 결과적으로 외식물가 상승을 유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메뉴 가격을 올리는 것이 자영업자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섣불리 메뉴 가격을 올렸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게 되어버리니 자영업자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이게 되는데요.

네티즌들은 이런 상황을 두고 ‘대형 플랫폼 업체 세무조사 해야한다’, ‘플랫폼으로 배달을 하지 말자’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책자만 있어도 쿠폰 할인까지 받아가면서 배달비 걱정 없이 음식을 시킬 수 있었으니 업체들의 행태가 괘씸할 법도 하죠.

하지만 세상이 변하다보니 배달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런 상황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도 했습니다.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독과점 방지를 위해 아예 지역별 배달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은 것인데요.

이렇게 독과점을 바탕으로 하는 비용 과열을 막기 위해서 다른 플랫폼들이 나타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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