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7, 2024

“차라리심마니를 뽑던가” 서류 합격했다 좋아했는데.. 7시간 등산 면접 본다는 좆소기업 신입 초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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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제한까지 풀리면서 국민들을 괴롭혔던 코로나19의 악령에서 벗어나고 있는데요.

코로나 감소세에 사무실 출근이 정상화된 것은 물론 회식까지 직장 생활도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죠.

덕분에 기업들도 면접 재개 등 채용 과정에서 광폭 행보를 보여주는데요.

그런데 남다른 이색 채용 과정으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일 이끌어 낸 기업이 있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국내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채용 과정에서 ‘등산 면접’을 실시한 것인데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추릴 수 있다는 우호적인 반응과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 모두 제기되고 있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견기업 서류 붙었는데 면접을 보러 가지 않았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면접 경험을 쌓아볼까 했지만 등산면접이라는 말에 바로 취소하였다고 전했는데요. 면접만 7시간이 걸린다며 해당 업체의 면접 세부 일정을 공개하였죠.

세부 일정표에 따르면 9시부터 1차 면접 입실이 시작돼 채용설명회가 진행하였는데요.

이어 조별 아이스브레이킹 및 토론 주제 선정 후 점심을 먹은 뒤 등산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2시간 40분간의 등산 면접 후 조별 토론 면접과 후속 절차가 진행됐는데요. 이렇게 치러지는 1차 면접은 총 7시간이 넘게 걸렸죠.

논란이 된 기업은 직원이 약 370명 정도인 중견기업이었는데요. 평균 연봉은 5500만 원, 신입사원의 경우 초봉이 35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1차 면접이라는 것도 어이없지만 산행은 시대 퇴행적이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논란이 일자 실제 면접에 참여했다는 네티즌도 등장하였죠. 그는 광교산으로 등산을 했으며 왕복 2시간 정도 걸렸다는 경험담을 전했습니다.

이어 협력적이고 조직에 융화가 잘 되는 사람을 선호하는 듯했다는 말도 덧붙였죠.

등산 면접이 화제가 되자 해당 기업의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부터 진행해왔던 채용 방법이라고 전하였는데요.

15~20분 진행되는 보통 대면 면접으론 인성 평가를 하기 어려워 도입한 방법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런데 해당 기업 외에도 이 같은 등산 면접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등산면접이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해온 채용 방식이라는 점에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죠.

해태제과는 2005년부터 등산 면접을 실시했는데요. 면접관과 지원자들이 함께 등산하며 종합적인 인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이불업체 ‘이브자리’ 역시 2차 면접에서 산행과 체력테스트를 진행하는데요. 아웃도어 의류브랜드 ‘블랙야크’도 2차 전형에서 산행 면접을 실시해 지원자를 평가하기도 했죠.

이처럼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이색적인 절차를 두는 것은 사실 그리 특이한 일은 아닙니다.

합숙 면접, 등산 면접 등 지원자를 관찰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은 이전에도 쭉 이어왔는데요.

실제 방송·언론사의 경우 협업 능력과 체력을 파악하기 위해 합숙 면접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현재는 합숙 대신 실무면접 전형을 두어 정해진 시간 동안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을 본다고 합니다.

제약 회사의 경우도 전통적으로 등산 면접을 보기로 유명한데요. 외근이 잦은 영업직의 경우, 체력과 인성이 중요한데 등산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외 식품 회사들은 음식에 대한 이해도 확인을 위해 미각 테스트를 하기도 하는데요.

SPC그룹은 설탕물과 소금의 농도를 구분하거나 향을 맡아보고, 무엇인지 알아내는 문제가 출제된 바 있죠.

팔도는 상표가 적혀있지 않은 라면을 시식하고 맛과 관해 토론하는 면접도 등장하였습니다.

샘표는 지원자들이 팀을 이뤄 콘셉트를 정해 요리를 만드는 면접을 진행하였죠.

하이트진로는 음주 면접을 보기로 유명한데요. 기업 특성에 맞게 1차 면접 후 음주 면접을 진행하죠.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성격, 가치관, 태도, 인성 등을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면접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색 면접이 지원자와 기업 모두 서로를 더 잘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하지만 취업 준비생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는데요.

수십, 수백 개의 원서를 넣어야 하는 요즘, 특정 기업에만 깊은 이해도와 관심을 갖기 어려운 게 현실이죠.

채용 시스템이야 회사 마음이지만 ‘을’인 지원자 입장에선 난감할 따름인데요.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에 등산을 위한 체력까지 키워야 하는 취준생들의 한숨만 깊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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