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6, 2024

“막 뽑는거 아니었네” 지원자격 말로만 무스펙.. 국내 생산직 정예라는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 서류 합격자 스펙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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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 화려한 스펙이 아닐까 싶은데요.

억대 연봉에 남다른 복지를 누릴 수 있는만큼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들도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관련 자격증은 물론이고 남다른 학력에 각종 스펙까지 취준생들이 쌓아야 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닌데요.

이런 와중에 ‘무스펙 채용’을 하겠다는 대기업의 등장은 당연히 놀라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말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력서를 고쳐나가기 시작했죠.

스펙은 고사하고 전공이나 나이까지도 따지지 않겠다는 말에 사람들이 문자 그대로 ‘구름같이’ 몰려들었는데요. 이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대기업은 바로 현대자동차였습니다.

채용조건도 놀라웠지만 무려 10년 만에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에 나섰던 만큼 세간의 관심도 높았는데요.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채용과정이 끝나고 나자 도대체 누가 합격을 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합격자들이 속속 인증을 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합격 스펙’이 공유되고 있는데요.

‘무스펙 채용’이라고는 하지만 역시나 실제로 합격한 사람들은 쟁쟁한 실력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학력이나 보통 취준생들이 가지고 있는 스펙은 없는 사람도 많았는데요. 보통의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에 얽매이지 않았던 덕분이라고 할 수 있죠.

사람들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현대자동차가 인재를 찾을 수 있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실제 합격자들의 스펙이 구체적으로 온라인에 공유된 것을 보면 다들 만만치가 않은 인재들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 기술직 채용 서류 전형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날 합격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최종 합격도 아닌 서류 합격 발표일이었음에도 접속이 지연될 만큼 화제를 모은 셈이죠.

이어서 취업 관련 커뮤니티들에도 속속 새로운 소식들이 올라왔는데요.

현대차 서류전형 발표 이후 320만명의 회원이 활동중인 한 대형 커뮤니티에는 아예 스펙 정리글이 올라왔습니다.

현대차 생산직 서류 합격자 100명의 스펙을 빠짐없이 정리한 정성 가득한 글이었는데요.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인 ‘독취사’에서는 합격자의 학력과 성별, 나이, 학점, 자격증 등을 조사했습니다.

작성된 정리글에서 가장 먼저 사람들이 주목한 부분은 학력이었는데요. 서류 합격자 100명 중에서 고등학교 졸업자는 42명, 초대졸자는 46명, 대졸자는 12명이었습니다.

의외로 기술직인 만큼 현대차에서 대학 졸업장에 연연하지 않은 모습이었죠.

나이 무관이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합격자들의 평균 나이는 26.9세로 역시나 20대가 가장 많았죠.

그렇지만 최고령 합격자의 나이가 42세로 밝혀져 능력만 있다면 채용이 가능하다는 말이 사실임을 증명했습니다.

성비에서는 압도적으로 남성 합격자가 많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자동차 생산기술직이라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자 100명 중에서 남성이 95명, 여성이 5명이었죠.

현대차에서 경력 여부에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은 것 같았는데요. 신입과 경력자의 비율은 48대 5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관련 자격증 보유 여부는 중시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합격자의 절반이 무려 최소 5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죠.

자격증은 전기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기계정비산업기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합격자가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 것은 아니었는데요. 한 합격자는 ‘주변에서 나만 붙었다’라는 말로 인증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27살에 1년 재수하고 숭실대에 들어갔다’라며 자신의 스펙을 설명했는데요. 나이도 많은 편이었고 자격증도 겨우 두 개 뿐인데다 경력은 중소기업 1년 다닌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오히려 합격을 하고서도 ‘왜 내가 붙었는지 모르겠다’며 얼떨떨해하는 모습이었죠.

한 편, 회사 관계자는 ‘합격기준을 공개할 수는 없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최종 합격자 발표는 7월 중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합격자가 현장에서 원하는 스펙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렇다고는 하지만 인재들이 대거 지원할 수 있는 ‘무스펙 채용’에 대기업이 앞장섰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네요. 이번 채용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들이 ‘무스펙 채용’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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