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6, 2024

“이름이 용암? 별로다” 언제까지 초코파이만 팔거냐. 천억 박았는데.. 한 개도 못팔고 폭망한 오리온 사업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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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대기업이라고 하면 손대는 것마다 다 대박을 치는게 당연하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데요.

인지도도 이미 높고, 가지고 있는 자본금도 빵빵하니 성공을 못하는게 더 이상할 지경이겠죠.

그래서 출발선부터 다른 대기업이 무작정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 비난을 듣기도 하는데요. 이미 먹고 살만한 상황에 영세업자 밥그릇까지 빼앗느냐는게 비난을 받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모든 대기업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닌 모양인데요. 이름만 대도 알만한 기업들도 고배를 마시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천하의 삼성도 실패한 분야가 있었죠. 바로 자동차 사업입니다.

이미 우리나라 자동차 사업은 오래 전부터 기아와 현대가 양대산맥으로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이건희가 이런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것입니다.

당연히 삼성의 자동차 사업 진출은 처음부터 좋은 소리를 듣지는 못했는데요. 이건희는 부정적인 여론에도 굴하지 않고 1995년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죠.

보란듯이 성공했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못했는데요. 삼성에서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IMF가 터지면서 계획이 모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삼성 자동차는 겨우 4년 만에 법정관리를 받아야 할 수준으로 주저앉아버리고 말았죠.

그런데, 최근에도 이렇게 대기업에서 출사표를 던졌다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 보여 화제를 모았는데요. 무려 1,200억이나 투자를 했지만 쪽박을 차고 말았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업이 무슨 사업에 투자를 했는데 이 정도로 망할 수 있는건지 궁금했는데요. 바로 식품업계의 거성인 오리온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초코파이’ 하나로 시장을 뒤집어놓은 오리온은 제과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과를 시작으로 현재는 바이오 산업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진단키트에 백신까지 만들기 시작하면서 재미를 본 오리온은 또 다른 분야로 눈을 돌렸는데요. 바로 생수 사업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생수라고 하면 단연 ‘삼다수’와 에비앙’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 중에서도 프랑스 프리미엄 생수인 ‘에비앙’을 잡겠다며 포부 넘치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죠.

그렇게 오리온은 2020년 ‘닥터유 제주 용암수’라는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는데요. 3년이 지난 지금도 좀체 성장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천억이 넘는 돈을 들여 본격적으로 판매한 지가 3년이나 됐지만 시장 점유율이 겨우 0.1%도 되지 않을 정도죠.

시장조사기관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는 역시나 ‘제주 삼다수’의 몫이었는데요. 무려 35%가 넘는 압도적 1위였습니다.

생수 판매율 2위는 롯데칠성에서 내놓은 ‘아이시스’였는데요. 2위라고는 하지만 점유율은 겨우 11.7%에 그쳤죠.

그 뒤로는 농심의 ‘백산수’가 3위를, ‘평창수’와 ‘석수’가 4위를 차지해 각각 3%대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이름만 보면 오리온이 그렇게까지 꿀릴 상황은 아니어 보이는데요. 결코 다른 식품기업에 뒤지지 않는 인지도와 규모를 자랑하지만 생수 시장에서는 예외였던 듯 합니다.

오리온은 제주도 용암해수산업단지에서 사업 인가를 받은 ‘제주 용암수’를 21억원에 인수했는데요. 인수 후 생수 설비 투자를 위해 2018년에 228억원을, 2019년에는 462억원을 투자했습니다.

2년 동안 투자한 금액만 벌써 690억원에 달하지만 오리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죠. 기술 개발에 시장 유통경로까지 구축하면서 500억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이렇게까지 공을 들였지만 시장에 안착하는 데에는 실패했는데요. 그러면서 2020년과 2021년 영업손실만 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 성적이라면 빨리 사업을 접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그렇지만 오리온은 장기적으로 사업을 지켜보겠다며 물러서지 않을 태도죠.

한 편,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의 허인철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시장에 내놓은 제품으로 알려졌는데요.

작심하고 주도한 사업이지만 점유율이 조사되지도 못하는 수준에 그치고 말았죠.

‘제주 삼다수’처럼 이 제품도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해왔는데요.

그렇지만 후발주자인데다 참신하지도 못했던만큼 반응은 썩 좋지 못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내로라 하는 인재와 자본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도 매번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닌가본데요.

자본보다는 아이디어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된 만큼, 오리온도 사업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틀 때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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