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연예인들 생일이나 데뷔일 같은 기념일에는 으레 팬들의 ‘조공’이 이어지곤 했는데요.
손편지나 작은 선물에서 그치지 않고 명품에 다이아 반지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팬들이 자발적으로 한 선물이니 문제가 될 일은 아닌데요.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조공이나 조공 인증에 대한 자중의 목소리가 나온지 오래입니다.
이미 돈도 수십, 수백억을 벌고 있는 마당에 고가의 선물을 받아 자랑하는게 좋지는 않다는 여론 때문이죠.
아예 조공은 받지 않고 손편지만 받겠다는 아이돌도 있는 수준인데요. 받은 선물이야 당연히 인증을 해야겠지만 애초에 고가의 선물은 받지 않겠다는 의미겠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한 배우가 생일기념 조공 선물을 공개하면서 눈길을 모았는데요.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쓴소리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굳이 요즘 같은 시기에 선물을 전시해야 하느냐는 것이었죠.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당사자는 바로 배우 이민호였는데요. 최근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의 선물을 인증하며 감사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통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민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의 주변에는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선물이 꽉 차 있는 모습이었죠.
한류 스타답게 팬들의 화력도 엄청난 수준이었는데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팬들의 축하와 선물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이렇다보니 ‘돈도 많은데 저 선물을 굳이 다 받았느냐’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었는데요. 그렇지만 조공 논란으로 재조명된 이민호의 재산은 의외로 소박했습니다.
사실 이민호는 본인 명의로 된 재산이 그렇게 많지 않은 배우로 유명한데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스타지만 정작 부동산으로는 빌라 한 채만 가지고 있는 수준입니다.
그의 명의로 되어있는 빌라는 ‘스타 빌라’로 유명한 논현동 라폴리움으로 알려졌는데요. 최지우, 이다해, 소녀시대 수영 등이 거주했던 것으로 유명한 곳이죠.
논현 라폴리움은 지난 2013년 준공되었는데요. 지하 2층부터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져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세대당 면적은 넓은 편입니다.
강남 고급 빌라라는 명칭에 맞게 각 호실을 고급스럽고 넓게 지은 것인데요. 10층짜리 건물이지만 세대는 겨우 18세대밖에 되지 않습니다.
펜트하우스 층도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층부터 8층까지는 단층 구조지만 9층과 10층은 복층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민호가 가지고 있는 호실은 단층으로 알려졌는데요. 단층이라고 해도 전용면적만 74평에 공용면적까지 하면 150평을 호가하는 수준을 자랑하고 있죠.
그가 이 빌라를 매입한 것은 지난 2013년의 일인데요. 매입 당시 가격은 29억 7,770만원이었습니다. 현재는 시세가 크게 올라 실거래가가 50억원에 육박하고 있죠.
물론 굉장히 비싸고 좋은 집을 가지기는 했지만 이 빌라 말고 그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따로 없는데요.
실제로 이민호 본인이 직접 부동산과 관련한 내용을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돈 관리는 부모님이 하고 계시다’라고 입을 열었는데요. 이 때도 본인 이름으로 된 부동산은 빌라 하나 뿐이라고 밝혔죠.
이민호 정도 되면 못해도 빌딩 몇 채는 있을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이민호의 검소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1년 모모랜드 출신인 연우와 열애설에 휩싸였을 당시 그의 차종이 공개된 것인데요. 당시 그가 소유한 차량이 외제차가 아닌 국산 차량이라는 사실이 화제를 모은 바 있죠.
물론 차 가격 자체가 엄청 저렴한 것은 아니었는데요. 당시 그가 소유하고 있던 차량은 현대 제네시스 G90 리무진이었습니다.
G90 리무진은 일명 ‘사장님 차’로 불리는 대형 세단인데요. 가격이 1억 5천만원 상당으로 국산차 중에서는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차종이죠.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민호가 돈을 못버는 것은 당연히 아닌데요.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뒤로 그의 몸값도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특히나 중화권에서 엄청난 개런티를 받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겨우 15분 동안 이벤트에 참석하고 모델료로 10억원 가까운 돈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돈 잘버는데 의외로 소박한 편인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돈이 적든 많든 팬들이 보내준 사랑을 외면할 수는 없는게 연예인의 입장일텐데요.
선물 인증을 안했다면 팬들이 준 정성을 무시했다는 비난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