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바이러스 이후로 우리 세상은 잠시 멈춰버렸죠. 2020년과 2021년은 없던 것으로 해야한다며 사람들은 힘들었던 시간들에 불만을 토해내고는 했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그 중에서도 영화계에 미친 타격은 어마어마 했는데요.
출연진, 촬영진, 제작진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영화 한 편이 제작되기 때문에, 코로나 시국에는 제작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유명한 배우나 감독들을 제외하고는 영화계에 몸 담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다른 살 길을 찾아 떠날 수 밖에 없었죠.
어두웠던 시간들을 딛고 드디어 영화 업계가 몸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범죄도시2’는 코로나 이후 첫 10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영화계의 부활을 알리기도 했죠.
관객들도 영화계 사람들도 신이 난 가운데, 이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범죄도시2’에 캐스팅까지 되어 천만 배우가 될 수도 있었던 배우 홍기준입니다.
그는 러시아에서 연극대학교를 졸업하고 그대로 러시아 연극대학원 석사까지 딴 연기 인재인데요.
2004년에 데뷔하여 십여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영화 ‘범죄도시’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범죄도시’에서 주인공 마석도 다음 가는 형사로 출연하여 비범한 연기 실력을 뽐냈는데요.
상승세에 올라탄 듯 싶었던 그의 인생은 2020년 3월 그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되며 하락세로 곤두박칠치게 되었습니다.
그가 적발되었을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적발되던 과정도 어이없을 정도로 무모한 행동을 보여주어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홍기준은 만취한 상태로 종로구에서 송파구까지 운전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한데, 송파구에서는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잤다는 것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더욱 경악스러운 사실은 그가 2018년에 경찰서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범이 되어도 모자랄 판에 뻔뻔하게 범죄를 저지른 모습에 대중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음주운전자가 경찰서 홍보대사에 형사 역할이라니, 말도 안된다’, ‘술 마시고 운전하는 건 살인미수나 다름없다’라며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는데요.
그의 이런 모습에 실망한 것은 대중들 뿐만이 아니었나봅니다. 영화계, 드라마계 모두 그로부터 등을 돌려버렸는데요.
그는 확정되었던 드라마나 영화에서 줄줄이 캐스팅 취소 연락을 들어야만 했고, 촬영을 마친 드라마에서는 편집되어 거의 등장하지 못하였습니다.
넷플릭스 전 세계 1등을 거머쥔 ‘오징어 게임’에서도 장덕수 역으로 캐스팅되었지만 이 사건으로 그 캐스팅이 취소되기도 했다는데요.
심지어 출연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범죄도시 제작진들도 ‘범죄도시 2’에서의 홍기준 캐스팅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범죄도시 2’는 ‘범죄도시’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다시 한 번 손발을 맞추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힐 정도였던 제작진도 단칼에 그를 잘라낸 것이죠.
만약 음주운전 사건이 없었다면, 홍기준은 글로벌 스타는 물론 천만배우까지 될 수 있었는데요. 이제서야 빛을 보려던 그의 연기자 인생은 그 자신으로 인해 모두 망가져버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회를 놓치고 반성의 시간을 가진 그는 2년 동안의 자숙을 마치고 복귀를 알렸는데요. 홍기준의 복귀작은 글로벌 OTT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인 ‘카지노’로, 그의 전문 장르인 범죄 액션물이라고 합니다.
‘카지노’는 ‘범죄도시’의 감독 장윤성이 연출을 맡았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장윤성 감독이 정말 배우에 대한 정이 많다’, ‘앞으로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주지 않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