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6, 2024

“되팔이 되팔렘 욕 좀 먹으면 어떠냐?” 케인 손흥민 싸이 덕분에 100만원 거저 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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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공연업계와 스포츠 행사가 숨통이 트였지만 덩달아 암표상도 극성입니다.

손흥민의 팬인 A 씨는 다음 달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 훗스퍼와 세비야 FC 친선 경기 표를 구하려고 광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실패했죠.

몇 시간 뒤 중고거래 플랫폼에 정가 2배를 훨씬 넘는 가격의 표가 매물로 올라온 것을 보고 화가 치밀러 올랐는데요.

A 씨는 “정작 경기를 보고 싶은 사람만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고거래 플랫폼에 들어가 봤지만, 가격을 보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라고 토로하였죠.

토트넘과 세비야의 내한 경기 티켓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는 예매 당일 접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예매 시각인 오후 3시 정각에 맞춰 사이트에 접속했지만, 수만 명이 몰리면서 예매는커녕 사이트 로그인조차 어려울 지경이었는데요.

문제는 매진 직후부터 암표들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죠. 중고거래 사이트엔 정가에 추가 금액을 붙여 파는 ‘되팔러’부터 표 구매 대행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1일 중고거래 사이트인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암표 판매글만 500여건 가까이 올라왔는데요. 정가 6만 원인 3등석B 좌석 2개가 60만 원에 거래되는 상황이죠.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서는 ‘경매’를 부추기는 듯한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한 판매자는 정가 35만 원인 프리미엄A 좌석을 두고 “정가 63만 원”이라며 흥정을 유도하였습니다. 해당 판매자에게 “두 장에 70만 원”을 제안하자 “두 장에 120만 원에 주고 산다는 사람이 있다”라는 답변이 돌아오죠.

심지어 표 구매 대행까지 등장했는데요. 많은 성공과 경력 후기가 보장된 실력이라며 티켓팅 수고비를 받는다는 광고가 버젓이 SNS에 올라오는 상황이죠.

거리두기 해제 후 대형 공연이 잇따르면서 공연업계에서도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여름을 앞두고 물을 흠뻑 맞으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가 3년 만에 열린다는 소식에 팬들은 물론 공연업계까지 엄청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래간만의 대면 공연에 온라인 예매처들은 기쁨의 아우성을 쳤는데요. 다음 달부터 서울과 부산, 강릉 등 전국을 돌며 10차례 펼쳐지는 공연이 모두 매진 기록을 세우죠.

직장인 B 씨는 서울에서 열리는 싸이 흠뻑쇼를 보려 예매창에 접속했지만 결국 티케팅에 실패하는데요. “돈이 있어도 티켓을 살 수 없는 상황에 속상하다”라는 말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처럼 오픈런에도 구하지 못했던 티켓이지만 중고거래 앱에선 구할 수 있죠. 단 상당한 웃돈을 얹어 주어야 구매가 가능합니다.

중고거래 앱에서 싸이 공연을 검색하자, 관람권 판매 글이 여럿 나타나는데요. 10여만 원하는 관람권은 프리미엄이 10만 원 이상 붙어 있죠.

남은 자리가 혹시나 있을까 싶어 새로고침 버튼만 누르며 취소된 티켓을 노리는 일반 시민들은 암표상들에 분노를 표하는데요.

네티즌들은 “몇 천원 비싼 것도 아니고 몇 배로 비싸게 파니까 살 엄두가 안 난다” “암표상들은 매크로 돌려서 사들인다는데 화가 난다” 등 암표상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정가 대비 많게는 3배를 뛰어넘는 암표가 활개를 치고 있지만 이를 처벌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인데요. 온라인 암표상을 처벌할 만한 관련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르면 웃돈을 받고 입장권·승차권 또는 승선권을 다른 사람에게 되판 사람은 2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는데요.

다만 온라인 거래에 대한 조항은 따로 없죠. 또한 오프라인에서 암표를 판매한 자도 실제 처벌에 이르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암표를 구매해서도 경기와 공연을 보겠다는 일부 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암표 구매에 나서는데요. 그렇게라도 구매하고자 하는 팬들의 마음을 이용한 ‘암표 사기’도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위기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고나라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 브라질전 티켓을 30만 원에 사려던 30대 C 씨는 판매자를 고소하기 위해 얼마 전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았죠.

그는 ‘프리미엄 없이 정가에 판다’라는 글을 보고 의심 없이 구매했다가 판매자에게서 티켓을 받지 못했는데요.

C 씨는 “판매자가 환불도 미루자 사기라는 걸 직감했다”라며 “요즘 축구 경기 거래가 엄청나게 이뤄지고 있어 사기도 많은 것 같다”라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관계자들은 암표를 근절할 만한 뚜렷한 방안이 없는 만큼 처벌에 대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요.

하지만 국회에서 암표상을 처벌하는 법안이 오랫동안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결국 암표를 사라지게 할 최선의 대응은 사지 않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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